백곰 ·현무서 SLBM까지...자주 국방에 날개 달다[김정욱의 밀톡]

■韓 독자 미사일 개발 50년

北 위협 대응 위해 1974년 개발 착수...탄도미사일 '백곰' 성공하자 美 경계

미사일 지침 속에서도 '천마''신궁' 개발...'현무' 사거리 800㎞로 北 전역 사정권

北 1만㎞ ICBM 보유했는데 南은 족쇄 "미사일 주권 위해 사거리 제한 풀어야"



6·25전쟁 휴전 이후 북한의 무력 도발과 군사적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북한은 최근에도 노동당 대회를 기념한 열병식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의 무기들을 공개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휴전 이후 지속되는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군은 자주국방력을 강화하고 북한의 위협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1970년대부터 국산 무기 개발에 주력했다. 이 가운데 ‘미사일’ 분야는 짧은 기간에도 눈부신 성과를 이루면서 우리 군사력의 한 축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국산 미사일 개발의 시작은 196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의 국방력 상당 부분을 주한미군에 의존하고 있던 당시 미국이 ‘닉슨독트린’을 발표해 우리에게는 자주국방이 절실해졌다. 1969년 발표된 닉슨독트린은 한국 등 아시아에 배치된 미군과 무기들을 감축하는 게 주요 내용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우리 정부는 국내에서 직접 무기를 연구·개발할 수 있는 기관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렇게 해서 1970년 8월 6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탄생했다.

ADD는 출범 당시부터 탄도미사일 개발이 주요 목표였다. 북한이 공격을 해오면 그 원점을 타격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필요했고, 그게 바로 탄도미사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ADD는 극비리에 탄도미사일 개발을 기획하고 선진국의 미사일을 모방해 성능을 개량시키는 방안을 추진했다.

‘백곰’ 시험 발사 /사진 제공=ADD


1974년 ADD는 미국 지대공미사일인 ‘나이키 허큘리스(NH)’를 모델로 국산 지대지미사일 ‘백곰’ 개발에 착수했다. NH는 1965년 미국으로부터 들여와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던 미사일이다. 지대공을 지대지로 바꾼 백곰의 외형은 NH를 그대로 베꼈지만 추진 기관 등의 성능은 개선했다.

1978년 4월 백곰은 시험 발사를 마친 뒤 그해 9월 충남 태안의 ADD 안흥시험장에서 공개됐다. 엄청난 불기둥을 뿜으며 발사된 백곰은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했다.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미사일 개발을 착수한 지 4년 만에 미사일 제작 기술을 갖게 된 것이다. 백곰의 사거리는 180㎞다. 전방지역에서 발사하면 북한의 평양을 타격할 수 있고 모델이 된 NH(사거리 140㎞)보다 40㎞가 더 길다.

기무현 ADD 수석연구원은 “백곰 미사일의 개발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미사일 기술 보유국이 됐다”며 “백곰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은 우리나라가 현재 각종 유도무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극비리에 백곰 개발에 성공한 뒤 이를 공개하자 주변국들은 ‘한국의 핵무기 개발’을 우려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본은 “한국의 미사일 개발은 핵개발과 연관돼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고, 소련(현 러시아)은 “한국의 핵개발을 경고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주변국들 가운데 특히 미국이 가장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미국은 “한국이 핵무기까지 개발하는 것 아니냐”며 미사일 개발 중단을 요구했다. 백곰 개발에 참여했던 안동만 한서대 항공전자공학과 석좌교수는 “백곰을 공개하자 얼마 후 미국 정부가 파견한 7명의 사찰단이 ADD를 찾아와 어느 나라에서 들여온 기술인지를 캐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미국의 미사일 개발 중단 압력을 받은 한국은 미국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 범위를 제한하겠다고 했다. 1979년 우리 정부는 ‘사거리 180㎞ 이내, 탄두 중량 500㎏ 이내’를 내용으로 하는 ‘미사일 개발 지침’을 마련했고 미국은 이에 동의했다. ‘한미 미사일협정’이라고도 불리는 ‘미사일 개발 지침’은 이렇게 생겨나게 됐고, 이후 몇 차례 개정을 통해 현재는 800㎞까지 사거리가 늘었다.

백곰 탄생 후 시험 운용을 위해 초기 생산 물량은 육군 포대에 배치됐다. 하지만 백곰 개발 다음해인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서거 등 복잡한 국내 사정 때문에 본격 양산되지 않아 결국 전력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우리 정부는 주변국의 견제에도 계속해서 미사일 개발을 추진해 백곰의 후신으로 1986년 ‘현무-1’을 완성했다. 백곰의 개량형인 현무-1은 미사일 개발 지침에 따라 사거리는 180㎞였지만 백곰보다 명중률 등이 향상됐다.

‘천마’ 실사격 훈련 /사진 제공=국방홍보원


1990년대 들어 한국은 미사일 분야의 도약기를 맞는다. 1997년 ADD는 지대공미사일 ‘천마’를 선보였다. 사거리가 10㎞인 천마는 궤도식 차량에 실려 발사된다. 차량에 탑재된 레이더는 20㎞ 이내의 적 비행체를 탐지할 수 있고 목표물이 10㎞ 이내에 들어오면 천마가 타격을 한다.

‘신궁’ 실사격 훈련 /사진 제공=국방홍보원


천마의 개발이 완료되자 ADD는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개발에 착수했다. 사람이 직접 발사체와 미사일탄을 들고 다니면서 어디서든 적 항공기를 타격할 수 있는 휴대용 미사일을 2003년 개발 완료 했다. ‘신궁’이라고 명명된 이 무기는 사거리가 7㎞이며 개인이 휴대·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이나 헬리콥터·함정에도 탑재가 가능해 운용 방법이 다양하다.

신궁이 완성될 무렵 ADD는 또 다른 미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2001년 미사일 개발 지침이 개정돼 우리가 보유할 수 있는 미사일 사거리는 180㎞에서 300㎞로 늘었다. 이후 군사 전문가·마니아들 사이에서 사거리 300㎞ 미사일을 만들 것이라는 추측은 있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소문과 추측만 난무했던 300㎞ 미사일에 대한 관심은 멀어져 가는 듯했지만 마침내 2012년 그 모습을 드러냈다.

국방부는 2012년 4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300㎞급 탄도미사일 ‘현무-2A’를 전격 공개했다. 군 관계자는 “2012년 4월 초 북한이 사거리 6,000~7,000㎞로 분석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 발사했다”며 “이에 우리 국민들이 불안해하자 국방부가 도발 억제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현무-2A의 존재를 알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무-2A가 공개된 후인 2012년 10월 한미는 또 미사일 개발 지침을 개정해 우리가 보유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사거리가 800㎞로 늘었고, 우리의 미사일 개발 속도도 빨라졌다.

‘현무-2A’ 실사격 훈련 /사진 제공=국방홍보원


2015년 6월 ADD는 사거리 500㎞ 미사일 ‘현무-2B’ 개발에 성공해 전력화했다. 또 2017년 6월에는 사거리 800㎞ 미사일 ‘현무-2C’을 개발 및 실전 배치하면서 북한 전역을 타격을 수 있는 미사일을 갖게 됐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에는 현무-2C를 업그레이드한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해 전력화가 진행 중”이라며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현무-2C와 같은 800㎞지만 폭발력이 높아 북한의 지하시설까지 확실히 파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상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 개발에 주력했던 우리 군은 이제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미사일 개발에도 나섰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ADD는 지난해 말 SLBM 지상 사출 시험을 마치고 올해는 수중 사출 시험을 할 예정이다. 현무-2B를 기반으로 만드는 이 SLBM은 3,000톤급 잠수함에 탑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LBM 개발에 성공하면 우리는 북한에 이어 세계 여덟 번째 SLBM 개발국이 된다.

우리의 미사일 개발은 짧은 기간에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우리의 미사일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북한은 우리보다 약간 앞선 1960년대 초반부터 미사일 개발을 시작해 지금은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ICBM까지 갖췄다.

탄도미사일 사거리만 비교해도 우리가 가진 미사일은 최대 800㎞인 반면 북한은 1만 3,000㎞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 북한 미사일의 명중률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북한은 국력 대부분을 미사일 개발에 쏟아부은 점을 감안하면 미사일 능력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열병식 등을 통해 다양한 미사일들을 공개했지만 시험 발사 등이 제대로 안 이뤄진 것들도 있다”며 “하지만 북한은 휴전 이후 미사일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인 만큼 미사일 능력을 너무 얕봐서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우리의 미사일 개발 노력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의 ‘안보 족쇄’라고 불리는 한미 미사일 개발 지침을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그 대표는 “미사일 사거리를 800㎞로 제한하는 것은 우리의 미사일 주권을 속박 받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우리가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800㎞ 미사일이 있지만 중국 등 주변국에 의한 미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800㎞ 이상의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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