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의 여쏙야쏙]노무현 탄핵 용서받은 '秋'…박근혜 구속한 尹은?

<17>秋, 탄핵 사죄 '삼보일배' …文대통령 지키며 용서 받아

정치인 '윤석열'…'국민의힘 '대선주자or'제3지대' 갈림길

여권 '불구대천의 원수' 尹, '반문'상징 위해 친박화해 필요

지난 4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사의를 한 시간여 만에 수용했다./연합뉴스


예상대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법복을 벗고 정치인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정치권은 요동치고 있습니다. 뚜렷한 대권주자가 없었던 국민의힘은 대놓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제3지대를 기반으로 외연확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 부친이 충남 공주와 논산에 살았고 공주농고를 나온 인연으로 ‘충청대망론’까지 다시 등장하는 걸 보면 윤 전 총장은 차기 대선의 변수가 아닌 상수가 분명해 보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이끈 최순실 특검의 4팀장으로 활약하고, 현 정부 출범 이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적폐청산 수사를 지휘한데다 ‘서열 파괴’로 검찰총장까지 안착한 윤 전 총장이 현 정권과 맞서는 야권 대선후보로 부상한 현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는 ‘별의 순간’을 거머쥘 수 있을까요.

‘조국 이어 추미애’ 갈등…윤석열 대선주자 추동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인정하기 싫겠지만 윤 전 총장이 일약 대선주자 반열에 오른데는 아시다시피 추 전 장관의 역할이 컸습니다. 이른바 ‘추-윤’갈등 속에 윤 전 총장은 마치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려다 권력으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순교자’로 떠올랐습니다.

앞서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수사도 윤 전 총장을 야권인사로 분류하는 단초가 됐지만 지지율을 비교해보면 추-윤 갈등 이후 윤 전 총장은 ‘별의 순간’에 가까워졌습니다. 2019년 하반기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사태를 겪는 뒤 2020년 1월 한 언론사가 처음 윤 전 총장을 대선 여론조사에 포함시킨 결과 윤 전 총장은 10.8%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추-윤갈등 속에 등락을 반복하다가 추-윤갈등의 절정기였던 올해초에는 30%를 넘기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추 전 장관의 사퇴 이후 정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추 전 장관과의 갈등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추동했던 셈입니다.

추미애, 노무현 탄핵찬성에도 '당대표·법무장관'…친문지지


앞서 말씀드린대로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핵심 수사팀 수장입니다. 이런 까닭에 그가 보수정치세력에게 지지를 받아야 ‘별의 순간’을 붙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정치 지형상 보수정치는 기본적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그의 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윤 전 총장이 보수세력에게 ‘우리편’으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박 전 대통령과의 ‘구원’을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윤 전 총장이 사퇴 전날 박 전대통령의 정치적 터전인 대구를 방문한 점도 이런 점에서 우연으로만 보이지 않습니다.

2019년 12월 30일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손수건으로 다리를 묶고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을 수 있을까요. 해답은 놀랍게도 추 전 장관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판사 출신인 추 전 장관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대구·경북(TK)출신인 추 대표를 DJ는 "호남 사람인 제가 대구 며느리를 얻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그는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면서 혹독한 시련을 겪습니다.

탄핵 역풍은 거셌습니다. 삼보일배 등으로 여론을 돌리려 했지만 추 전 장관 조차 17대 총선에서 낙선하고 맙니다. 그랬던 그가 대표적인 ‘친문’정치인으로 돌아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이어 법무부장관까지 올랐으니 이 역시 아이러니입니다. 추 전 장관은 어떻게 ‘친노·친문’으로부터 용서를 받았을까요. 당시엔 삼보일배 효과가 없었지만 삼보일배로 후유증을 얻어 다리에 천을 묶지 않으면 허리를 펼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9년 법무장관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그런 모습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2012년에는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으며 ‘친노’와 화해를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2016년 호남 정치인을 중심으로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를 흔들때 그는 문재인 옆을 지켰습니다. 당시 국민의당으로 탈당한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재인 당 대표 면전에서 “대표직을 사퇴하라”고 최고위원직을 사퇴까지 하며 당의 내홍이 극심했지만 그는 탈당 행렬에 가담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치러진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그는 총 득표율 54.03%의 과반을 거뜬히 확보합니다. 노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걸어왔던 사죄의 길이 친노와 친문 지지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으로도 볼수 있지 않을까요.

박근혜 구속시킨 장본인…'친박' 뛰어 넘어야 '별'의 순간


이제 윤 전 총장의 시간입니다. 그가 보수세력을 품기 위해 또는 보수세력이 그를 품기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옛 과거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입니다. 물론 국민의힘 보다는 제3지대를 통한 외연확장에 우선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윤 전 총장은 적폐 청산 수사를 지휘했다. 윤 전 총장의 개인 정체성과도 관련돼 있기에 국민의힘 입당은 어려워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제3지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제3지대를 통해 여야 지지층을 흡수하고 중도층을 통해 외연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일 부인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서울 서초구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서 나와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있다. /연합뉴스


그 사이 윤 전 총장은 대중강연과 저서 발간이나 방송출연 등으로 정치인 행보를 본격화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추 전 장관과 같은 ‘구원’ 해소에 나설 것입니다. 중도층만 겨냥한 외연확장에 머물러 있기엔 한계가 명확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광주에 내려가 삼보일배를 했던 추 전 장관 처럼 윤 전 총장도 대구에 가서 삼보일배를 하지 않으리란 법도 없습니다. 명실상부한 반문(反文)진영의 상징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윤 전 총장은 ‘친박’과의 화해가 필요한 순간에 직면할 겁니다.

이미 제1야당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에 한결같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때 윤 전 총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현재로서는 여권과 각을 세우고 나왔으니까, 본인이 결국 어떻게 결심할지는 모르지만 야인이 된 건 사실”이라고 했고,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필요하면 윤 총장과 힘을 합쳐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굽힘없이 대한민국을 위해 같이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현 집권세력과 ‘불구대천의 원수'지간이 된 윤 전 총장이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까지 흡수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 했던가요.

※‘여쏙야쏙’은 여당과 야당 ‘속’ 사정을 ‘쏙쏙’ 알기 쉽게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물

[정치人]김한규 “세비 축낸다는 부정적 인식 안타까웠다”[전문]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코로나19 재확산까지 덮쳤는데 국회는 개점 휴업상태다. 부끄러웠다”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국회 개점휴업 방지법’을 발의했다. 이른바 ‘0.5선’ 국회의원이 보기에도 여야가 두 달 가까이 원구성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상태가 “안타까웠다.” 복합위기가 몰려오는 상황에서 국회 상임위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개점 휴업 상태를 끊어내야 ‘일’을 할 수 있겠다 싶어 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관련법에 4년마다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국회의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회 전반기 의장·부의장·상임위원의 임기 만료 이후 후반기 원구성이 될 때까지 임기를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김 의원은 “세비로 세금을 축 낸다 부정적인 인식이 더 강해지는 상황”이라며 “4년 후, 8년 후 국회 공백상태가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당장 법적용은 못하지만 4년 후에는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스스로 ‘0.5선’이라고 여러차례 자세를 낮췄지만 일을 하겠다는 의지는 어느 의원들보다 넘쳤다. 로펌에서 기업
박주민 “이재명과 술 마신 건 6월말…이 의원 금주는 7월”[전문]
“이기려고 나왔습니다. 추호도 의심하지 말아 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은 여러 차례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아 이재명 의원과 가까운 데다 당권 경쟁자인 다른 ‘97그룹(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과 달리 이 의원과 각을 세우지 않다 보니 ‘이재명 페이스메이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그게 가능하냐”고 일축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박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176석을 얻은 게 큰 성공이자 위기의 시작이었다”며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했는데 결국 못해 대선과 지선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책임’이 아니라 176명(현재 169명) 의원의 2년간의 활동과 문재인 정부 5년부터 각성해야 민주당을 재건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그는 “우리가 왜 일을 못했는지 점검하고 제대로 반성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을 반대하는 분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게 이 본질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개개인의 평가는 제외하고 편하고 안일한 방식의 평
박용진 "당대표 내가 되면 보수층도 민주당 지지자된다"[전문]
“박용진이 만들어갈 민주당은 사회 연대 정당입니다. 선진국 대한민국에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은 여러 차례 민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의원은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이재명 의원과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단숨에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박 의원은 붕괴된 중산층을 회복하는데 민주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중산층으로 가는 사다리가 무너진 청년, 내집마련의 꿈을 잃어버린 서민들에게 기회와 사회보장제도를 제공하는 정당으로 탈바꿈시겠다”면서 “현재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220만 플랫폼노동자들에게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자신이 당 대표가 되는 것만큼 민주당에서 상징적인 사건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정치를 하는 이유는 선거에서 승리해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서다”면서 “박용진이 민주당에서 선택받는다면 민주당을 떠난 중도층과 보수층이 다시 지지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병원 “97그룹 단일화는 절대다수 의원들의 간절한 소망”[전문]
“공천권을 포기하겠다. 권한을 내려놓고 계파갈등을 끊어 내겠다.” 더불어민주당 8·28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강병원 의원은 여러차례 “지도자”라는 말을 강조했다. 그는 “계파가 격하게 대립하는 원인이 공천권이라면 그걸 바꿔야 지도자”라고 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강 의원은 “위기의 순간, 결단의 순간 지도자의 역할은 발휘돼야 한다”며 “낡음과 낡음의 대결이 아닌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당 대표 공천권을 내려놓고 공천시스템을 정교하게 고도화시켜 당의 분열의 씨앗을 제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스스로를 ‘다윗’이라고 칭했다. 실제 강 의원은 정치 신인 시절 당시 3선에 도전하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선에 맞붙어 신승했고, 본선에서는 이명박 정부 실력자였던 5선 이재오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학창시절 서울대 총학생회장도 운동권 진영논리를 벗어던지고 진영통합의 길을 내세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승리를 한 바 있다. ‘골리앗’을 이긴 다윗의 비결은 ‘생활정치’라고 단언했다. 강 의원은 “이념이 아닌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강훈식 “‘쿨하고 힙’한 민주당… ‘쓸모’는 기본”[전문]
“늘 보던 얼굴로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당권주자 중 유일한 비수도권 의원이다. 민주당이 전국정당을 표방하려면 (본선 후보) 3인 중 한 명은 (비수도권에서) 들어가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 중 유일하게 지역구가 비수도권(충남 아산을)인 강훈식 의원은 13일 서울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본인을 ‘숨은 진주’로 표현했다. 직전 대선후보와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경쟁자들에게 가려지며 지지율 고전을 겪고 있지만 ‘뻔하지 않은’ 인물이 최종 당 대표 후보로 결정되는 것만으로도 민주당 변화의 바람을 상징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의원은 “인지도가 가장 낮은 제가 당대표 후보가 되면 새로운 파격 구도가 형성된다”며 “나이(1973년생)도 가장 어리다. 국민들 눈에는 신선하게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단일화도 컷오프 이후 얘기될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본인의 경쟁력을 ‘쓸모 있음’으로 표현했다. 이해찬 당 대표 시절에는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대변인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의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쓸모 있는’ 역할을 맡아
[보선핫플]이재명 “큰 유능한 일꾼 필요…‘더’크게 써달라”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계양은 선거 초반만 해도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도적인 인지도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손쉬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갈수록 선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차이나던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한 주 만에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은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이 후보 캠프는 압도적인 지역공약과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목표다. 24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이 후보는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등 지역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계양을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는 이 후보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개발이익 계양구 재투자 등을 약속하며 “계양에는 큰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 실력과 성과를 입증한 제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접전양상인 윤 후보와의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큰 물길을 보는 전화면접조사와 표면의 파도같은 변동성을 보는 자동응답(ARS)조사의 차이로 본다”며 “대통령 취임컨벤션 효과와 한미정상회담으로 정당

이메일보내기

공유하기

콘텐츠 준비중 입니다. newsview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페이지 준비중입니다.
빠른 시간 내에 콘텐츠를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