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박수현 "文-이준석, 이르면 다음주 만난다"

"日 도쿄올림픽 보이콧 논의할 시점 아냐"

"김정은, '대화'에 방점...교황 방북 기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YTN에 출연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대통령이 만나는 자리는 언제쯤이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마 곧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수석은 이어 “대통령이 얼마전에 제안한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가동될 이유가 두가지가 있다”며 “이준석 대표 당선을 축하하는 의미가 있고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회담 자리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르면 다음주에 만나느냐’는 추가 질문에 “의제들이 잘 정리가 되면 다음주 중에(만난다)”라며 “그 다음주로 넘어가면 G7(주요 7개국) 유럽 성과도 좀 넘어가고 이준석 대표 축하의 의미도 시간이 지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수석은 이와 함께 일본이 도쿄올림픽 지도에 독도를 넣고 한국의 독도방어훈련에 항의하는 데 대해 “도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의 장이 되려면 일본은 정중하고 품격있는 자세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불참 등 도쿄올림픽 보이콧 주장도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논의하거나 입장을 정리한 것은 없고 그럴 시점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수석은 “정부는 보편타당한 인류 가치를 위해 열린 자세로 노력해왔고 이 문제도 그렇게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제3차 당 전원회의에서 “대화와 대결에도 다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대외 메시지를 낸 것을 두고는 “대화에 방점이 찍혔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 수석은 “‘대결’을 넣은 것은 대화 테이블이 마련됐을 때 더 유리한 입장을 갖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고 한 것은 미국에서 발신한 좋은 메시지에 북한이 좋은 메시지로 화답하는 것 아니냐는 개인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고 해석했다.

박 수석은 또 오는 19∼23일 방한하는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대북 접촉 가능성을 두고 “제가 답변하기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성김 특별대표의 방한으로) 좋은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는 “백신으로 이제 세계가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이고 대전교구장 유흥식 대주교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돼 교황 방북 성사를 위한 최적의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결과로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교황 방북이 성숙되는 시점에 관해서는 “코로나 극복 문제가 보편화되는 올 여름쯤이면 교황 방북도 쉽게 되지 않겠느냐”며 “코로나 상황은 북한의 반응과 연계돼 있다”고 진단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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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계양은 선거 초반만 해도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도적인 인지도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손쉬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갈수록 선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차이나던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한 주 만에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은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이 후보 캠프는 압도적인 지역공약과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목표다. 24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이 후보는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등 지역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계양을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는 이 후보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개발이익 계양구 재투자 등을 약속하며 “계양에는 큰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 실력과 성과를 입증한 제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접전양상인 윤 후보와의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큰 물길을 보는 전화면접조사와 표면의 파도같은 변동성을 보는 자동응답(ARS)조사의 차이로 본다”며 “대통령 취임컨벤션 효과와 한미정상회담으로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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