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또 장외 집회를 열었다. 이재명 대표는 집회에 참석했지만 연설을 하지는 않았다.
민주당은 23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 일대에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촉구 제4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이달 들어 네 번째 장외 집회다.
민주당은 시·도당과 지역위원회 등에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을 입지 말라는 내용의 이른바 ‘파란 옷 금지령’을 내리는 등 앞선 집회들보다 정당의 색은 빼고 시민사회의 비중을 늘렸다. 위증교사 위반 혐의 재판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는 이날 집회에는 참석했지만 별도로 연설을 하지는 않았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국가의 시스템이 완전히 고장 났다”며 “민주주의, 민생경제, 외교안보, 어느 것 하나 성한 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떳떳하다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 죄를 지었기 때문에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들불처럼 번지는 시국선언의 엄중함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외쳤다.
이 대표는 앞선 집회에서 모두 발언을 한 것과는 달리 이날은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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