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재명 “윤석열은 경험 부족한 후보…이길 자신 있어”

■MBN·연합뉴스TV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TV토론

이재명 “윤석열은 반사체, 정권심판론에 편승할 뿐”

이낙연 “검사는 과거만 판단, 국정은 그렇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TV토론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8일 나란히 ‘본선에서 경쟁할 야권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꼽으며 “이길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이날 MBN·연합뉴스TV 공동 주최로 진행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이번 대선에서 상대할 야권 후보는 누구이며 상대를 이길 필승 카드가 있느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을 뽑으며 “윤 전 총장은 국정 운영 경험이 부족하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같은 질문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박용진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김두관 의원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선택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은 아직 자력으로 대선 후보를 만들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들이 가진 기회는 민주당 정부에 대한 정권심판론에 편승하는 것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결국 편승한다면 윤 전 총장이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며 “대통령 후보는 발광체여야 한다. 그런데 윤 전 총장은 반사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선택의 순간이 되면 국민들은 결국 자신의 삶을 더 낫게 만드려 할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은 국정경험이 전혀 없는데 비해 저는 시장 8년, 도지사 3년을 했고 공약을 철저히 지켜 신뢰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이라고 쓴 팻말을 보이며 “물음표를 두 개나 썼다. 상징하는 바가 있어서인지 예상보다 지지율 하락이 빠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은 평생 검사였다. 검사는 과거를 판단한다”며 “국정은 그렇지 않다. 미래를 준비하고 갈등을 조절해야 한다. 그런 일은 제가 더 잘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려면 국정 전반에 관한 균형잡힌 식견과 감각이 중요하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외교가 중요한 나라인데 저는 25개국 정상과 회담해본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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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보던 얼굴로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당권주자 중 유일한 비수도권 의원이다. 민주당이 전국정당을 표방하려면 (본선 후보) 3인 중 한 명은 (비수도권에서) 들어가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 중 유일하게 지역구가 비수도권(충남 아산을)인 강훈식 의원은 13일 서울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본인을 ‘숨은 진주’로 표현했다. 직전 대선후보와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경쟁자들에게 가려지며 지지율 고전을 겪고 있지만 ‘뻔하지 않은’ 인물이 최종 당 대표 후보로 결정되는 것만으로도 민주당 변화의 바람을 상징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의원은 “인지도가 가장 낮은 제가 당대표 후보가 되면 새로운 파격 구도가 형성된다”며 “나이(1973년생)도 가장 어리다. 국민들 눈에는 신선하게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단일화도 컷오프 이후 얘기될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본인의 경쟁력을 ‘쓸모 있음’으로 표현했다. 이해찬 당 대표 시절에는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대변인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의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쓸모 있는’ 역할을 맡아
[보선핫플]이재명 “큰 유능한 일꾼 필요…‘더’크게 써달라”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계양은 선거 초반만 해도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도적인 인지도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손쉬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갈수록 선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차이나던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한 주 만에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은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이 후보 캠프는 압도적인 지역공약과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목표다. 24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이 후보는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등 지역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계양을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는 이 후보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개발이익 계양구 재투자 등을 약속하며 “계양에는 큰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 실력과 성과를 입증한 제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접전양상인 윤 후보와의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큰 물길을 보는 전화면접조사와 표면의 파도같은 변동성을 보는 자동응답(ARS)조사의 차이로 본다”며 “대통령 취임컨벤션 효과와 한미정상회담으로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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