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는 權이 했는데 눈길은 羅에게…與 당권주자 행보에 관심↑[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새해 첫 주 키워드 ‘국민의힘’ 상위권에 진입

羅 검색량 일주일새 9배…劉 1위에서 3위로

SNS 언급량은 각축전…權 불출마 이후 羅 ↑

주요 당권 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송파을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월 8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한 데 이어 핵심 친윤계 후보 중 한 명이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새해 첫 주 키워드 ‘국민의힘’의 거론 빈도가 네티즌 사이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는 차기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데다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 대선주자급 후보들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어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이목이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공공연하게 연대를 과시하는 상황에서 권 의원이 사퇴해 ‘친윤계 후보 교통정리’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친윤계 후보와 지지 기반이 겹치는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해 첫 주 ‘국민의힘’ 키워드 순위 급등


/ 사진제공=스피치로그


7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스피치 로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5일 사이 키워드 국민의힘의 순위가 4계단 상승해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뉴스와 SNS, 각종 커뮤니티에서의 키워드 언급 빈도를 분석한 결과다. 키워드 국민의힘의 순위 상승을 견인한 것은 뉴스 빈도였다. 지난달 31일 100건대이던 키워드 국민의힘 뉴스 언급량은 4일 700건을 돌파하는등 급증세를 보였다. 뉴스 키워드에서 국민의힘은 세 계단 상승해 4위를 기록했다.

키워드 국민의힘의 언급 진도가 늘어난 것은 유력 당대표 주자들의 당권 행보가 본격화됐기 떄문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일찌감치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로부터 관저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싫어할 여당 대표가 바로 나”라고 주장하며 연일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무엇보다 6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던 권 의원이 5일 돌연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불출마는 權이 했는데 이목은 羅에 집중
羅 검색량 일주일만에 9배…劉 1위→3위


/ 사진제공=네이버 데이터랩


주요 당권 주자들은 온라인 검색량·SNS상 언급량에서도 각축전을 벌였다. 지난달까지 유 전 의원의 검색량과 SNS 언급량이 압도적이었으나 새해 들어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늘어나며 유 전 의원을 제쳤다.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은 권 의원임에도 나 전 의원의 검색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권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친윤계 후보 교통정리’로 해석되면서 나 의원의 출마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 탓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의 검색량은 지난달 31일 11에서 5일 100으로 약 9배 상승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차기 당대표 지지율 1위를 기록한데다 권 의원의 사퇴로 인해 나 전 의원의 출마에 관심이 모인 탓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7일 검색량 48을 기록한 이후 지난 일주일 평균 검색량 32.5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둘째주 평균치(12.4)의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주요 주자들에 비해 2~4배 높은 수치를 보이던 유 전 의원의 검색량은 5일 나 전 의원과 김·권 의원보다 낮았다.

/ 사진제공=썸트렌드


SNS 언급량 역시 12월 내내 유 전 의원이 다른 당권 주자들보다 최대 7배 많았으나 1월 첫 주 들어 주요 당권 주자들의 언급량이 비슷해졌다. 4일의 경우 유 전 의원 언급량은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에 뒤쳐지기도 했다. 나 전 의원 언급량은 지난달 내내 유 전 의원과 김 의원보다 낮았으나 5일 570건으로 유 전 의원과 김 의원보다 높았다.

국민의힘은 3월 8일 전당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전당대회에 새로 도입되는 결선투표를 진행하더라도 현 비상대책위원회 임기(3월 10일) 만료 전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당대회을 진행하는데 약 한 달이 걸리기 때문에 2월 초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경선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아직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유 전 의원과 나 전 의원도 설 연휴를 전후해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의 경우 다음주 중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3일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를 100% 반영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공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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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보던 얼굴로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당권주자 중 유일한 비수도권 의원이다. 민주당이 전국정당을 표방하려면 (본선 후보) 3인 중 한 명은 (비수도권에서) 들어가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 중 유일하게 지역구가 비수도권(충남 아산을)인 강훈식 의원은 13일 서울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본인을 ‘숨은 진주’로 표현했다. 직전 대선후보와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경쟁자들에게 가려지며 지지율 고전을 겪고 있지만 ‘뻔하지 않은’ 인물이 최종 당 대표 후보로 결정되는 것만으로도 민주당 변화의 바람을 상징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의원은 “인지도가 가장 낮은 제가 당대표 후보가 되면 새로운 파격 구도가 형성된다”며 “나이(1973년생)도 가장 어리다. 국민들 눈에는 신선하게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단일화도 컷오프 이후 얘기될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본인의 경쟁력을 ‘쓸모 있음’으로 표현했다. 이해찬 당 대표 시절에는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대변인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의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쓸모 있는’ 역할을 맡아
[보선핫플]이재명 “큰 유능한 일꾼 필요…‘더’크게 써달라”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계양은 선거 초반만 해도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도적인 인지도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손쉬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갈수록 선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차이나던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한 주 만에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은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이 후보 캠프는 압도적인 지역공약과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목표다. 24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이 후보는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등 지역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계양을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는 이 후보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개발이익 계양구 재투자 등을 약속하며 “계양에는 큰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 실력과 성과를 입증한 제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접전양상인 윤 후보와의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큰 물길을 보는 전화면접조사와 표면의 파도같은 변동성을 보는 자동응답(ARS)조사의 차이로 본다”며 “대통령 취임컨벤션 효과와 한미정상회담으로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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