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의 여쏙야쏙]한달 미룬 '경선'…결국 이재명 '발등' 찍었나

<31>文대통령 후보 지명 축하 메시지 무색한 이낙연 '경선불복'

뒤집힌 3차 선거인단 득표율…이재명 28.3%. 이낙연 62.37%

같은 시기 투표 서울지역 권리당원 득표율은 이재명 과반 달성

대장동 영향 해석에도 권리당원 투표결과와 어긋나 설득력 없어

충청 등 지역 경선 도중 이뤄진 3차 선거인단 모집'기간'이 변수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경선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권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마지막 경선 승리를 축하해야 하는 순간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이른바 '무효표 논란'에 문제 제기를 하며 사실상 경선 불복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 후보는 "당이 결정하는대로 처분을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이날 이 후보는 서울 지역 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자동응답(ARS) 투표 집계 결과, 유효투표수 8만8,893표 중 4만5,737표(득표율 51.45%)를 얻어 이 전 대표 3만2,445표(36.50%)보다 14.95%포인트를 앞서며 또 다시 지역 경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3차 국민선거인단(국민+일반 당원) 투표 결과에선 이 후보가 7만441표(28.30%)에 그쳐 15만5,220표(62.37%)를 얻은 이 전 대표가 이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이에 누적 기준으로 57%까지도 넘봤던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50.29%(71만9,905표)로 가까스로 과반을 기록했습니다.

이제 이 전 대표 측은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의 득표를 무효표로 처리하지만 않았어도 결선으로 갈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효표로 처리했을 경우 이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49.3%로 떨어져 결선투표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후보 확정 2시간여 만에 이 전 대표 측은 ‘무효표 처리'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낙연 후보 선거캠프에서 알려드립니다>
이낙연 필연캠프는 10일 밤 소속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갖고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

이낙연 필연캠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선후보 경선후보의 중도사퇴 시 무효표 처리가 결선투표 도입의 본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필연캠프는 11일 이와같은 이의제기서를 당 선관위 공식 접수할 예정이다.

2021년 10월10일

필연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설훈 홍영표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당헌·당규가 있고 이를 적절하게 해석해서 당이 아마 잘 결정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축하 말씀을 해주셨다니까 저는 당이 결정하는 대로 처분을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문 대통령은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후보 지명 축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 메시지가 무색하게 이 전 대표 캠프는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공식화하며 사실상 경선불복에 나선 것입니다.

<여당 대통령 후보 지명 축하 관련 대통령 말씀 서면 브리핑>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이재명 지사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축하합니다.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다른 후보들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2021년 10월 10일

청와대 대변인 박경미


이날 여당 내부에서는 3차 선거인단(슈퍼위크) 득표율에 놀라워 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들이 이 후보 캠프를 비롯해 이 전 대표 캠프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 지역 경선을 제외하고 순회 경선과 1, 2차 선거인단에서 이 전 대표를 압도하며 대세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전 대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8.30%득표율로 ‘충격패’를 기록하자 ‘이기고도 웃지 못하는 형편’이 됐습니다.

대장동 이슈만으로 보기 어려운 ‘명락’ 3차 선거인단 득표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서울 경선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인사하며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권욱 기자


일각에서는 굳어져 오던 ‘이재명 대세론’이 막판 대장동 의혹 논란 속에 사실상 뒤집혔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결국 본선에 이 후보의 결정적인 하자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낙연 몰표’로 나타났다는 해석입니다. 상당히 설득력이 있지만 3차 선거인단과 동시에 이뤄진 서울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후보가 이 전 대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는 점에서 대장동 민감도에 따른 투표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당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일반 선거인단보다 권리당원이 당심에 가깝고 정치 고관여층이라는 점에서 대장동 이슈가 3차 선거인단을 결정지었다고 보긴 과한 해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일반인들이 권리당원보다 당에 애정을 갖고 대장동 위기감에 적극 반응했다고 보기에는 다소 비약적인 면이 있습니다.

민주당 선거인단(일반당원·국민)모집·투표기간
1차(모집 7월 5~11일) (투표 9월8~12일)

2차(모집 7월 16~8월 3일) (투표 9월29~10월3일)

**7월 19일 코로나19 대확산에 경선 한달 연기

3차(모집 9월1~14일)(투표 10월6일~10월10일)


3차 선거인단은 투표율 마저 기록적입니다. 앞서 1, 2차 투표율이 각각 77.37%, 59.66%였지만 3차에는 81.39%로 치솟았습니다. 득표율도 살펴보겠습니다. 1차에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각각 51.09%, 31.45%, 2차에서는 이 후보 58.17%, 이 전 대표 33.48%를 기록했습니다. 그랬던 격차가 3차에 이 후보 28.3%와 이 전대표 62.37%로 뒤집힌 겁니다.

다만, 대장동 이슈가 이 전 대표의 3차 득표율을 견인했다는 논리는 2차 투표가 29일부터 10월3일까지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대장동 이슈는 추석 직전 주인 9월 13일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2차 투표와 3차 투표간 추세적인 흐름을 보이지 않고, 3차 투표에서만 이른바 ‘튀는 수치’가 나온 만큼 대장동 이슈가 3차 득표율을 좌우한 결정적 변수라는 점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코로나 재확산에 2차 모집 중간 전격적인 경선 연기


이에 여당 내부에서는 선거인단 투표시기보다 모집시기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3차 선거인단 모집만 유일하게 지역 경선 결과가 나온 이후에 진행됐습니다. 9월 12일은 충청권과 대구·경북·강원 지역 경선 결과에 이어 1차 선거인단 결과 발표까지 이뤄진 상태입니다.실제 1차(7월 5~11일)이후 2차(7월 16일~8월 3일) 선거인단 모집 중이던 7월19일 민주당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선 연기를 발표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3차 모집 역시 한 달여 가량 뒤로 미루지면서 경선이 한창 진행중인 9월 14일까지 선거인단을 끌어모으게 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이낙연 경선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권욱 기자


경선 시작 직전 이 전 대표를 비롯해 정세균 전 총리 등 대선레이스에 뒤늦게 뛰어든 후보들이 경선연기론 불지피던 점을 고려하면 한달 간의 경선연기를 받아들인 당시 이 후보의 결정은 상당히 전격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직전까지도 ‘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경선 연기론이 “패배주의 발상”이라며 극렬하게 반발했지만 당시엔 언제그랬냐는 듯 경선연기를 수용했습니다. 더구나 경선 도중 이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하자 캠프 자체가 느슨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3차 선거인단 모집 기간 동안 이 전 대표 측으로부터는 선거인단 참여 권유 메시지를 여러차례 받았지만 이 후보 캠프에서는 한 차례도 받지 못했다는 전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대세론에 안주한 이 후보 측이 경선연기에 뜻밖에 너그러웠고, 3차 선거인단 ‘영끌’에 나선 이 전 대표와 달리 여유를 부리다가 턱걸이 과반에 주저앉았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선거는 이제 시작입니다. 무엇보다 대장동 파고가 쓰나미처럼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제 대장동은 이재명 캠프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 전체의 문제가 됐습니다. 여유는 한번으로 족해 보입니다.

※‘여쏙야쏙’은 여당과 야당 ‘속’ 사정을 ‘쏙쏙’ 알기 쉽게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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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정치人]김한규 “세비 축낸다는 부정적 인식 안타까웠다”[전문]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코로나19 재확산까지 덮쳤는데 국회는 개점 휴업상태다. 부끄러웠다”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국회 개점휴업 방지법’을 발의했다. 이른바 ‘0.5선’ 국회의원이 보기에도 여야가 두 달 가까이 원구성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상태가 “안타까웠다.” 복합위기가 몰려오는 상황에서 국회 상임위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개점 휴업 상태를 끊어내야 ‘일’을 할 수 있겠다 싶어 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관련법에 4년마다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국회의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회 전반기 의장·부의장·상임위원의 임기 만료 이후 후반기 원구성이 될 때까지 임기를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김 의원은 “세비로 세금을 축 낸다 부정적인 인식이 더 강해지는 상황”이라며 “4년 후, 8년 후 국회 공백상태가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당장 법적용은 못하지만 4년 후에는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스스로 ‘0.5선’이라고 여러차례 자세를 낮췄지만 일을 하겠다는 의지는 어느 의원들보다 넘쳤다. 로펌에서 기업
박주민 “이재명과 술 마신 건 6월말…이 의원 금주는 7월”[전문]
“이기려고 나왔습니다. 추호도 의심하지 말아 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은 여러 차례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아 이재명 의원과 가까운 데다 당권 경쟁자인 다른 ‘97그룹(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과 달리 이 의원과 각을 세우지 않다 보니 ‘이재명 페이스메이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그게 가능하냐”고 일축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박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176석을 얻은 게 큰 성공이자 위기의 시작이었다”며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했는데 결국 못해 대선과 지선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책임’이 아니라 176명(현재 169명) 의원의 2년간의 활동과 문재인 정부 5년부터 각성해야 민주당을 재건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그는 “우리가 왜 일을 못했는지 점검하고 제대로 반성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을 반대하는 분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게 이 본질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개개인의 평가는 제외하고 편하고 안일한 방식의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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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97그룹 단일화는 절대다수 의원들의 간절한 소망”[전문]
“공천권을 포기하겠다. 권한을 내려놓고 계파갈등을 끊어 내겠다.” 더불어민주당 8·28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강병원 의원은 여러차례 “지도자”라는 말을 강조했다. 그는 “계파가 격하게 대립하는 원인이 공천권이라면 그걸 바꿔야 지도자”라고 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강 의원은 “위기의 순간, 결단의 순간 지도자의 역할은 발휘돼야 한다”며 “낡음과 낡음의 대결이 아닌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당 대표 공천권을 내려놓고 공천시스템을 정교하게 고도화시켜 당의 분열의 씨앗을 제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스스로를 ‘다윗’이라고 칭했다. 실제 강 의원은 정치 신인 시절 당시 3선에 도전하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선에 맞붙어 신승했고, 본선에서는 이명박 정부 실력자였던 5선 이재오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학창시절 서울대 총학생회장도 운동권 진영논리를 벗어던지고 진영통합의 길을 내세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승리를 한 바 있다. ‘골리앗’을 이긴 다윗의 비결은 ‘생활정치’라고 단언했다. 강 의원은 “이념이 아닌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강훈식 “‘쿨하고 힙’한 민주당… ‘쓸모’는 기본”[전문]
“늘 보던 얼굴로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당권주자 중 유일한 비수도권 의원이다. 민주당이 전국정당을 표방하려면 (본선 후보) 3인 중 한 명은 (비수도권에서) 들어가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 중 유일하게 지역구가 비수도권(충남 아산을)인 강훈식 의원은 13일 서울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본인을 ‘숨은 진주’로 표현했다. 직전 대선후보와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경쟁자들에게 가려지며 지지율 고전을 겪고 있지만 ‘뻔하지 않은’ 인물이 최종 당 대표 후보로 결정되는 것만으로도 민주당 변화의 바람을 상징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의원은 “인지도가 가장 낮은 제가 당대표 후보가 되면 새로운 파격 구도가 형성된다”며 “나이(1973년생)도 가장 어리다. 국민들 눈에는 신선하게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단일화도 컷오프 이후 얘기될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본인의 경쟁력을 ‘쓸모 있음’으로 표현했다. 이해찬 당 대표 시절에는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대변인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의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쓸모 있는’ 역할을 맡아
[보선핫플]이재명 “큰 유능한 일꾼 필요…‘더’크게 써달라”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계양은 선거 초반만 해도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도적인 인지도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손쉬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갈수록 선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차이나던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한 주 만에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은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이 후보 캠프는 압도적인 지역공약과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목표다. 24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이 후보는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등 지역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계양을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는 이 후보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개발이익 계양구 재투자 등을 약속하며 “계양에는 큰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 실력과 성과를 입증한 제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접전양상인 윤 후보와의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큰 물길을 보는 전화면접조사와 표면의 파도같은 변동성을 보는 자동응답(ARS)조사의 차이로 본다”며 “대통령 취임컨벤션 효과와 한미정상회담으로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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