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담] "대통령님의 영도력" 극찬 '文 대화', 효과 있었는가

■윤경환의 국정농담(國政濃談)

文 "2·4대책 일찍 했어야...'톱10' 국가는 성과"

"영광" "존경"...여러 패널들 대통령에 애정 표시

靑 "자화자찬 아니다...'쇼 잘하고 못하고' 차이"

정권 위기에 與 결집...文지지자 明에 일부 이동

간격 좁히는 尹·李...'대화' 효과 나쁘진 않은 듯

시청률은 급락...北·방역 등 관심 환기할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입장,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대선 109일을 앞두고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두고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짜고 치는 쇼였다’는 반응이 나오는 반면, 한편에서는 ‘일상회복 시점에서 가진 좋은 소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결과적으로는 이번 행사가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득이 되면 득이 됐지, 적어도 짐이 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나온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은 지지율은 여전히 40% 안팎의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고 이 후보 지지율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격차를 좁혔기 때문이다. 정권 교체 위기론이 고개를 들면서 머뭇대던 문 대통령 일부 지지층이 서서히 이 후보 쪽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국민과의 대화의 시청률 총합은 2년 전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문 대통령의 진솔한 소회를 기대한 국민들 자체가 그만큼 줄었다는 방증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文 “2·4대책 더 일찍 했어야...'세계 톱10' 국가 만든 건 성과"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7시 10분부터 100분 동안 서울 여의도 KBS에서 생방송으로 임기 두 번째 ‘국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주제는 코로나19 극복 관련 방역·민생 경제 등이었다. 청와대는 일상회복 3주 진단 및 확진자 증가 대응책, 민생경제, 포스트 코로나 과제 등 3개를 소주제로 정했다. 선거·정치 현안 관련 질문은 모두 걸렀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임기 중 가장 아쉬운 점을 꼽아 달라는 질문을 받고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지 못해 서민들에게 박탈감을 드리고 무주택자들, 청년, 신혼부부들에게 내집마련의 기회를 못 드린 게 아쉽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 패널이 “투기 세력이 부동산 시장에서 서민들 돈을 빼앗는다”고 지적하자 “부동산은 여러 차례 사과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4 공급대책이 일찍 마련되고 시행됐다면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입주 물량이 많고 인허가 물량도 많았다. 앞으로 계획된 물량도 많아 공급 문제는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부동산 가격도 상당히 안정세 접어들었다. 남은 기간 하락 안정세까지 목표로 두고 있다”며 “다음 정부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확실히 찾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의식한 듯 “민간 개발업자들이 과다한 이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여러 대책들을 정부가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법안들도 국회에 제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와 달리 방역 문제에 대해서는 큰 자신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임기 중 최대 성과로 K-방역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세계적 위상을 높인 점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을 비롯해 대한미국 위상이 아주 높아져 지금은 거의 세계 톱10”이라며 자화자찬이 아니니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백신 접종을 조금 늦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접종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역설했다. “위중증 환자 증가세를 감당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부는 5,000~1만명까지도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대비했다”며 “병상을 빠르게 늘리고 인력을 확충해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답변했다.

요소수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문제를 일찍 파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정부가 신속하게 대응해서 지금은 문제가 거의 다 해소됐다”고 자신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배석,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센티브 관련 답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광” “존경” “감사”...상당수 참여자들 대통령에 ‘애정’ 표시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국민과의 대화가 문 대통령 본인의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 국면에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자 이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정권 재창출의 당위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할 목적도 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특히 문 대통령에게 질문한 패널들 상다수가 대통령에게 의례적인 예의 표시 이상의 우호적 발언을 내놓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현 정부에 불만을 가진 사람은 애초에 문 대통령을 마주할 의사가 없어 참여 신청을 덜 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대선도 얼마 남지 않아 현 정부에 더 바랄 게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이런 탓에 행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날카로운 질문은 극히 적었다.

A패널은 문 대통령에게 방역 관련 질문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K-방역은 전 세계가 다 주목하고 인정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며 “이것은 전부 다 우리 대통령님의 지도와 영도력으로 잘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B패널은 본 질문 뒤에 돌연 “임기는 아직 남아 있지만 지난 국정운영 기간 동안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짙은 애정이 묻은 표현들이었다.

“영광”이라는 표현을 쓴 국민 패널도 여럿 있었다. C패널은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대통령님을 만나뵐 수 있어서 너무 너무 영광”이라며 “지혜로운 대통령님께서 제 의견을 얼마만큼 받아서 이행하실지 모르겠지만 어려운 사람들 먼저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D패널도 “대통령님을 뵙게 돼서 영광”이라며 “5년 임기가 다 되셨는데 5년 동안 참 좋은 일을 많이 해 주셔서 우리나라가 금년에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정말 대통령에 대해 국민으로서 뿌듯하고 자부심을 이만큼 느낀 때가 언제가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며 “나라는 선진국이 됐는데 서민경제는 아직 선진국을 못 따라가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을 이었다.

E패널도 “대통령님을 만나뵙게 돼서 너무 영광”이라고 말했고 F패널은 “지역 시민을 대표해서 질문한다. 대통령님,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G패널은 “대통령님 만나러 간다고 하니까 아들이 같이 오고 싶어 했는데 오지 못했다”며 화면 상으로 아들에게도 인사를 한 번 해 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거론하는 패널은 아무도 없었다.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의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세금·전월세 부담을 언급한 사람도 없었다. 대신 부동산 투기 세력이 서민의 재산을 빼앗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부자들이 빈민들을 더 도와야 한다, 가짜뉴스는 그만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른 분야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직접적으로 문제 삼은 질문은 거의 없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박수현 “자화자찬 비판 근거 대라”…탁현민 “쇼 잘하고 못하고 차이”

이 행사를 둘러싼 여야 반응은 예상대로 상반됐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정부가 합심해 코로나를 이겨내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한발 나아갔기에 가능했던 소중한 자리였다”며 “지난 4년 반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성과와 부족했던 점을 진솔하게 평가하고 국민이 만든 높아진 국격의 위상을 논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날 구두논평에서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빛깔마저 좋지 않은 ‘빛바랜 개살구’”라며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자신만의 환상에 빠진 '돈키호테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게 됐다”고 혹평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소득 격차와 교육격차 문제, 부동산 투기와 불로소득 문제에 대해 대책을 요구하는 질문에도 원론적인 답변뿐이었다”며 “임기 말 마지막 국민과의 대화였음에도 국정운영 5년 동안 심화됐던 불평등과 불공정 문제에 대해 진솔한 사과나 책임 있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다음 날인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당 측 주장을 적극 반박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정말 비교적 진솔하게 솔직하게 답변을 하셨다”며 “(패널들을) 나이, 성별, 지역 등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선별했고 질문 내용 자체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마무리 말씀으로 ‘자화자찬 또 하냐라는 비판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전제했다. 그럼에도 또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며 “대통령 말씀대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대나 비판을 넘어서는 것은 무리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이룬 성취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다. 역대 정부가 이런 성취들을 쌓아 온 것이고 우리 국민이 이룬 성취인데 이것마저도 폄훼한다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이 이야기한 내용 중 청와대 브리핑이나 정부 이야기 중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을 과장해서 이야기한 부분이 있으면 근거를 가지고 반박하라”고 역설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야당 측 비판을 두고 “본인들이 항상 문 대통령이나 정부 가 쇼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딱 한 가지가 다른 건 ‘잘하고 못하고’”라며 “본인들이 하는 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민과의 대화에 대본이 있었다는 KBS 노조의 주장에 대해 22일 “질문 내용을 사전에 알 수 없었고 답변자를 사전에 지정하는 것은 불가능한 구조였다”고 부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연합뉴스


與 지지층 결집으로 간격 좁히는 尹·李…文 지지율 조금씩 이동

문 대통령의 임기 두 번째 국민과의 대화는 적어도 대통령 본인과 이 후보에게 큰 호재도 아니었지만, ‘악수(惡數)’도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나온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40% 안팎을 유지했다. 한 때 윤 후보에 10% 안팎까지 뒤처졌던 이 후보 지지율도 오차범위 근처까지 근접했다는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정권 교체 위기론이 불거지면서 이 후보 지지를 망설이던 문 대통령 지지층이 조금씩 옮겨가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절대로 보수 후보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둘 결집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나아가 이 후보 측이 최근 문재인 정권과 차별화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관대한 입장을 취했다. 박 수석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는 것에 대한 비판은 200% 수용한다”고 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 후보의 ‘정권교체·심판’이라는 구호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에 대해서도 “임 전 실장이랑 통화를 했다”며 ‘이 후보의 차별화 전략이 서운할 일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다만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생방송 시청률은 합산 7.9%를 기록, 2019년 11월 첫 국민과의 대화 시청률 총합인 22.1%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들이 정권에 더 요구할 게 없는 임기 말인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진단된다. 조국 사태, 부동산 폭등에 따른 정권 위기 상황에서 치러진 2년 전 행사조차 ‘팬미팅’이라는 지적이 나올 만큼 분위기가 느슨했던 점도 두 번째 행사의 기대치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국민과의 대화 시청률의 대폭적인 하락은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관심과 대선 정국에 대한 영향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했다. 정권 교체와 재창출의 기로에 선 문 대통령이 다시 한 번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됐다는 얘기다. 문 대통령이 앞으로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정 과제는 방역·대북정책 등이다. 자칫 임기 말까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무런 대화 신호를 보내지 않거나, 이웃국가 일본·중국·대만·홍콩과 달리 한국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 가도를 달린다면 이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아래 4명의 국정원 차장(차관급) 중 무려 3명을 단번에 갈아치우는 인사를 단행했다. 종전선언과 남북정상회담 물밑 교섭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또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위중증 환자 병상 확보, 추가 접종 등을 논의하기 위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로 했다. 국민과의 대화에서 “임기가 6개월 남았는데 아주 긴 기간”이라던 문 대통령의 발언이 가볍지만은 않게 들린 이유다.

※‘국정농담(國政濃談)’은 행정·외교안보·정치 관련 ‘농도 짙은’ 현장 이야기와 현안 소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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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재명 "정치인은 고용된 대리인…자기 이념 고집 말고 국민 뜻 따라야"
“정치인은 사상가 또는 운동가가 아니라 고용된 대리입니다. 자신의 이념과 가치 실현을 위해 고집을 부려서는 안 되고 국민 의사를 존중해야 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은) 머슴이 주인을 위해 일하는 건데 자기 일을 하려고 하면 안 된다”며 정책 유연성을 강조했다. 정책 결정에 최우선 요소가 국민의 의사라는 점에서 최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나 국토보유세 선회 발언 등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었다. 다만 그는 “불가능한 공수표가 아니라 자기 철학과 가치 비전을 뚜렷하게 갖고 거기에 맞춰 효율적인 정책을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조건 여론의 흐름에 떠밀리지도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문재인 정부를 포함해 역대 정부가 지지층 반발이 부담돼 ‘정책 도그마’에 빠졌던 오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대담=이철균 정치부장 -지도자는 지지층의 반발도 극복해야 할 정책이 있을텐데. △옳은 일이고, 국민이 원하면 해야 한다. 강성 지지층의 반대에도 (필요한 정책은) 해야 한다. 그래야 사회 변화를
이재명 “부동산도 시장의 일부…가격만 억누르는 건 바보 짓”
“부동산도 수요와 공급이 만나 생긴 가격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의 일부입니다. 이걸 존중해줘야지 가격만 억누르려고 하는 것은 바보짓이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문제 해법과 관련해 “시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만들어진 가격을 두고 높다 혹은 낮다고 판단해 인위적으로 올리거나 내리려고 하면 시장 왜곡이 생긴다”며 “가격을 조절하려 할 것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을 정상화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수요를 누르는 쪽에만 집중하니 시장 왜곡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가) 신념적으로 반응한 결과였다”고 지적했다. /대담=이철균 정치부장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설득보다 고집스러움이 컸다. △가격을 누르는 데 행정적으로 집중했던 측면이 있었다. 수요 공급을 통해 만들어진 가격을 누르면 그게 조정되기 어렵고 부작용만 발생하게 된다. 시장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시장의 요구를 들어줘야 되는데 신념이 더 크게 작용했다. 즉 수요 억제에 너무 신념적으
원희룡 "이재명, 왜 국제마피아파 두번 변호했나…가짜 정책·업적 파헤칠 것"
“당장 목이 마르다고 해서 가짜 약장수가 파는 가짜 사이다를 먹으면 국민들은 식중독에 걸립니다. 이재명의 가짜 정책과 가짜 업적을 다 밝히겠습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 대선 캠프에서 가진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저격수’로서 가장 준비된 대선 주자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는 경험이 부족하고 홍준표 후보는 너무 내용이 없다. 그리고 유승민 후보는 현장의 따뜻함과 괴리가 있다”고 평가하며 “저는 비전도, 전투력도 좋고 활주로를 오래 달린 상황이다. 이제 상승기류를 탈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을 무너뜨릴 질문 20개를 준비했다”며 “도덕성뿐만 아니라 비전과 대안으로 그의 가짜 정책과 가면을 벗기는 검증은 원희룡이 가장 잘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고 블랙홀 우주여행을 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탈원전을 비롯해 탄소 중립 정책, 최저임금 정책 등을 추진하면서도 “전문가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반대 집단은 편 가르기를 해서 막아버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이보다 더한 ‘아무 말 대잔치’
이낙연 “대장동 의혹, 나라 위해 승부 걸어야…토론 상대론 尹 쉬워”
한국, 완전성 갖춘 복잡한 정책 펴야 유권자들은 점점 많은 정보 얻을 것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대선 캠프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리어카가 고장 나면 동네 사람도 고칠 수 있지만 고급 세단이 고장 나면 특별한 카센터에 맡겨 고쳐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리어카 수준은 아니지 않나. 정교한 리더, 노련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오른 만큼 과거보다 섬세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제가 그 리더에 비교적 가깝다”며 “국민은 대통령 때문에 불안한 대한민국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믿을 만한 지도자’라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제 고도의 완전성을 갖춘 복잡한 정책을 펴야 하는 나라”라며 “선진국 국정을 실험하듯 운영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 저의 다양한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풍부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시행착오 없이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회의원 5선의 이 전 대표는 전남지사에 이어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를 지냈다. 당내 경선에 대해 이 전
홍준표 “文, 복수·이미지 정치만 해…제가 강단과 결기로 선진국시대 열겠다"[대선주자에게 듣는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3일 대선캠프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B&B타워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에 진입한 세계 유일의 나라가 됐다”며 “그런 선진국 시대에 맞게 국가 시스템을 개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비대해진 공공의 영역은 축소하고 민간 부문의 활력을 키울 수 있는 경제로 전환해야 명실상부한 선진국 도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의 문턱을 넘은 것도 정권의 힘이 아닌 민간의 공이 컸다”면서 “청와대의 조직과 기능을 바꿔 5년 뒤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 제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에는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미래보다는 과거 정권을 폄하하고 임기 내내 적폐 청산을 이유로 복수만 하다 끝났다”면서 “이미지로 성공해 끝까지 변신하지 않아 나라가 엉망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다. 홍 후보는 “5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상임위 12군데를 돌았고 경남도지사 시절 뚜렷한 업적도 남겼다”며 “행정 각 부를 어떻게 운영할지도 습득했다”고 역설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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