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비니좌' 노재승 맹폭 "조동연은 난리 쳐놓고…그냥 일베"

노재승씨/사진=유튜브 '오른소리' 캡처


일명 '비니좌'로 불리는 노재승씨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씨가 노 위원장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씨는 7일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노 선대위원장의 과거 발언과 관련된 논란을 언급한 뒤 "조동연씨 같은 경우에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가 개인사 문제를 갖고 그렇게 난리를 친 것 아닌가"라며 "(노 선대위원장 관련 논란은) 다 공적인 발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을 했다가 그렇게 난리가 나지 않았느냐"면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노재승씨는 '5·18 진실'이란 영상, 그게 간첩 얘기 나오는 거다. 거기다 대놓고 '뭘 감추고 있느냐. 성역화 하지 마라'는 주제를 쓴다든가, 정규직을 폐지하라든가. 정규직을 폐지하는 나라가 대체 어딨는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또한 "'(노 위원장이) 집회를 하면 경찰이 실탄을 사용해야 한다'라든가(라고 주장했다)"라며 "일베(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버금가는 게 아니라 그냥 일베"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김씨는 "왜 또 다시 5.18 폄하하는,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이 되는데 개인사인 조동연씨에 대해선 그렇게 난리를 쳐놓고 (이건) 왜 조용한가"라면서 "말이 안 된다고 본다"고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역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 위원장의 과거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5·18은 폭동이고 정규직은 제로로 만들어야 한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노 위원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 연설로 화제가 된 인물로 모자의 한 종류인 비니를 쓰고 유세 차량에 올라 '비니좌'(비니를 쓴 본좌)라는 별칭을 얻었다.

방송인 김어준씨/서울경제DB


노 위원장은 지난 5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5.18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도대체 뭘 감추고 싶기에 그런걸까"라고 썼다.

이어 6월에는 정규직과 관련, "나는 정규직 폐지론자로서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하고는 한다"라고 적기도 했다.

이같은 노 위원장의 과거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일베에 버금간다"고 맹폭했다.

이에 대해 노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당이 가장 내세우고 있는 5.18의 정신을 특별법으로 얼룩지게 하고 민주화 운동에 대해 발상이나 의견조차 내지 못하도록 포괄적으로 막아버리는 그런 행태를 비판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노 위원장은 '정규직 제로' 발언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으로서 작은 회사지만 실제로 고용을 하면서 노동시장의 경직성에 대해 불편함을 갖고 있었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정규직 지상주의를 부르짖다가 고용시장이 이렇게 경직화됐다는 생각은 못 하셨나"라고 물었다.

아울러 노 위원장은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리스크를 안아야 한다. 심지어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대출 받아서 사업하시는 분들도 부지기수"라며 "그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졌던 애환을 사인으로서, '그냥 정규직 제로의 상황이라면 차라리 어떨까'라고 표현했던 것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덧붙여 노 위원장은 "공당의 선대위원장이 된 지금의 시점에서는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과거의 개인 SNS의 글을 이렇게까지 악의적으로 받아 쓰시는 걸 보니 역시 가장 민주당스러운 대변인 논평이 아닌가 싶다"라고도 했다.

더불어 노 위원장은 "'온갖 혐오 발언과 차별 조장 왜곡된 역사관'. 이건 제가 갖고 있는 건가 김우영 대변인께서 갖고 계신 건가"라고 물은 뒤 "왜곡된 주장으로 국민의 눈을 오염시키지 말아주시기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매체의 보도를 두고 "살면서 단 한 번도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 규정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그러면서 "제 잘못이라면 향후 오늘과 같이 중책을 맡을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고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문장을 남긴 것"이라면서 "왜곡된 뉴스였지만 혹시라도 이 보도를 통해 저에 대해 실망하시고 상처를 입으신 제 주변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조금 더 신중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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