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국힘 인천시장 후보 "세계기업 품을 뉴홍콩시티 조성" [지방선거, 후보에게 듣는다]

■ 지방선거, 후보에게 듣는다 <1> 인천시장

홍콩서 다국적 기업 탈출 이어져

영종·강화에 금융·물류 허브 구축

관광·레저 즐길 항구도시 세우고

원도심 쇠락 막을 균형발전도 추진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5일 인천 주안동 선거사무실에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 도중 정책 설명을 하고 있다. /인천=오승현 기자


“세계적 공항과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인천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창조형 도시’입니다. 인천의 르네상스 시대를 다시 열겠습니다.”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는 5일 인천 주안동 선거사무실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한국 근대 산업화의 출발지였던 인천이 침체 상태에 있다며 성장 궤도로 끌어올릴 청사진을 밝히는 데 주력했다.

중국을 바라보는 인천의 지정학적 이점에서 성장 실마리를 찾으면서 도심 불균형 문제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유 후보가 지방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민선 6기에 이은 8기 재선 시장이 된다.

유 후보는 뉴홍콩시티를 건설해 인천을 서울 다음의 제2도시로의 도약에 불을 지피겠다고 약속했다.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다국적 기업의 홍콩 탈출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이 홍콩의 금융·물류 허브 기능을 인천에 유치할 수 있는 적기라고 했다. 그는 “중국과의 패권 다툼 속에 미국은 제2의 홍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영종도과 강화군을 중심으로 뉴홍콩시티가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심을 공략할 1호 공약도 인천 전성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다. 항만 기능 재편으로 위기에 봉착한 내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관광·레저 등을 즐길 수 있는 ‘항구도시’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다만 인천의 미래에 날개를 달 대표적인 사업으로 꼽혔던 ‘한중 해저터널 구축’에는 신중한 태도였다. 그는 “한중 해저터널은 중앙정부와의 공감대, 양국 지도자 간 합의 도출 과정이 필요한 일”이라며 “당선되면 반드시 추진할 테지만 (임기 내 완수를 뜻하는) 공약으로 넣을지는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후보가 5일 인천 주안동 선거사무실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 도중 정책 설명을 하고 있다. /인천=오승현 기자


번듯한 외형 성장만큼이나 균형 발전도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등으로 인천은 꾸준히 발전했지만 수혜가 송도·청라 신도시에 쏠리면서 원도심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유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3대(지역·계층·세대) 균형 발전 프로젝트를 제시한 이유다. 유 후보는 “원도심이 앓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없다”며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인천도시철도 3호선 순환 철도 추진으로 지역 간 격차를 줄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유 후보는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4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2014년부터 4년간 민선 6기 시장을 지낸 유 후보는 2018년 선거에서는 박 후보에게 패배했다.

유 후보는 박 후보의 임기를 “잃어버린 4년”이라고 규정하면서 ‘2무 1불(무책임·무능·불통) 시장’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인천발 KTX 개통,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문제를 거론하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유 후보는 “2014년 선거에서 1호 공약으로 추진한 인천발 KTX 건설을 박남춘 당시 당선인 인수위가 돌연 연기했다. ‘유정복 지우기’에 나섰던 것”이라며 “4자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매립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지만 이후 박 후보가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자신의 무기는 “한마디로 일솜씨”라며 굵직한 성과를 내세웠다. 그는 “취임 당시 인천은 하루 이자만도 12억 원에 달하는 빚더미 상태였지만 임기 중 부채 3조 7000억 원을 갚았다. 유정복이 만들어온 길을 봐 달라”면서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지지할 수 있는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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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쿨하고 힙’한 민주당… ‘쓸모’는 기본”[전문]
“늘 보던 얼굴로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당권주자 중 유일한 비수도권 의원이다. 민주당이 전국정당을 표방하려면 (본선 후보) 3인 중 한 명은 (비수도권에서) 들어가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 중 유일하게 지역구가 비수도권(충남 아산을)인 강훈식 의원은 13일 서울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본인을 ‘숨은 진주’로 표현했다. 직전 대선후보와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경쟁자들에게 가려지며 지지율 고전을 겪고 있지만 ‘뻔하지 않은’ 인물이 최종 당 대표 후보로 결정되는 것만으로도 민주당 변화의 바람을 상징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의원은 “인지도가 가장 낮은 제가 당대표 후보가 되면 새로운 파격 구도가 형성된다”며 “나이(1973년생)도 가장 어리다. 국민들 눈에는 신선하게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단일화도 컷오프 이후 얘기될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본인의 경쟁력을 ‘쓸모 있음’으로 표현했다. 이해찬 당 대표 시절에는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대변인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의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쓸모 있는’ 역할을 맡아
[보선핫플]이재명 “큰 유능한 일꾼 필요…‘더’크게 써달라”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계양은 선거 초반만 해도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도적인 인지도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손쉬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갈수록 선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차이나던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한 주 만에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은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이 후보 캠프는 압도적인 지역공약과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목표다. 24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이 후보는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등 지역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계양을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는 이 후보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개발이익 계양구 재투자 등을 약속하며 “계양에는 큰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 실력과 성과를 입증한 제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접전양상인 윤 후보와의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큰 물길을 보는 전화면접조사와 표면의 파도같은 변동성을 보는 자동응답(ARS)조사의 차이로 본다”며 “대통령 취임컨벤션 효과와 한미정상회담으로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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