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없인 누리호 영광 없어"…尹 참전용사에 90도 인사

6·25 참전용사와 오찬…이달들어 3번째

"유해발굴등 유공자 예우 소홀히 않을것"

與 "6·25 참전용사 수당 2배 확대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존 마이클 몰나르(캐나다. 당시 해군 상등병)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국군 및 유엔군 참전 용사들과 만나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영웅”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이달에만 국가 유공자들과 세 차례 오찬을 가지며 보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참전 용사 및 후손 200여명, 유엔 참전국 외교사절, 한미 군 주요 지휘관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천안함 등 북한 도발에 맞선 호국영웅·유족 오찬, 17일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 가족·국가 유공자와 오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은 국군과 유엔군 참전 용사의 피와 땀,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된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용기와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유를 지키는 데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참전 용사들에 대한 예우도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전장에서 산화한 참전 용사가 아직도 가족 품에 안기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하에 잠들어 있다”며 “6·25 전사들의 유해 발굴을 멈추지 않는 등 마지막 한 분이 가족의 품에 안기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 성공을 언급하며 “자체 기술로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고 우주로 가는 길을 열었다”며 “참전 용사 여러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그날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며 말했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이 누리는 과학·기술의 발전도 참전 유공자들의 희생의 토대 위에 있다고 추켜세운 것이다.

유엔 참전용사의 후손과 주한미군 장병들을 향해선 “대한민국과 여러분의 우정이 앞으로도 이어져 영원한 친구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마치고 참전 용사들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유엔군 참전용사 5명에게 직접 ‘평화의 사도’ 메달을 걸어줬고 영어로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여당도 “제복이 존경받는 나라가 돼야 한다”면서 6·25 참전용사 수당을 2배로 인상하고 고령 배우자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진정 기억하고 예우할 때 안보가 완성된다”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누구의 희생 위에 있는지 잊지 않겠다”며 보훈 체계 개선에 앞장서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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