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발로 ‘원샷 원킬’…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저격총 Top5[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저격수, 은폐된 적의 단위 목표물 파격하는 핵심전술 중 하나

2km 넘는 거리에서 적 공격해 단 한 발로 제거 ‘원샷원킬’

3.5km 세계최장 기록을 세운 맥밀란 ‘TAC-50’ 저격 소총

美 네이비 씰의 요구로 만든 반자동 대물 저격소총 ‘AS50’

‘M200’는 ‘저격수 잡는 저격총’…세계 최고 MOA 명중률

강력한 파괴력 바렛 ‘M82’…개량형 미 육군·해병대 채택

‘L1153’, 3레벨 헬멧도 148이상 대미지 발휘 한 방에 즉사

초보 사수도 하루 만에 명사수로 ‘K14’…2013년 전력화 완료

육군 특수전학교의 저격수 자격화 과정에서 한 교육생이 표적관측 절차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육군


미군은 저격팀을 저격수(shooter)와 감적수(spotter) 2인 1팀으로 운용한다. 대부분의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사진=위키피디아 캡처


북한이 최근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소총 사격을 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김 총비서가 직접 북한 군수공장에서 만들었다는 자동소총 등을 양 손으로 든 채 살펴보고 저격용 소총과 자동소총을 직접 사격해 보는 모습이다. 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저격무기 현대화를 가장 중차대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언급하며 개발을 독려했다.

저격소총(sniper rifle)은 장거리 저격을 위해 개발되는 소총이다. 일명 ‘스나이퍼 건’이라 부른다. 원샷원킬로 통하는 저격소총이 김 총비서가 직접 사격하는 사진으로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저격총 5가지를 꼽는다면 뭐가 있을까.

초기엔 보병용 제식 소총중에 골라 손 좀 보고 망원조준경을 달거나, 사냥에 쓰는 엽총을 그대로 사용하는 정도였다. 점점 저격수에 대한 개념이 확립되고 저격을 주 목적으로 하는 소총이 탄생했다. 이를 저격 소총이라고 한다. 보통의 소총은 보통 3 ~ 6 MOA(Minute Of Arc)의 정확성을 실현하도록 제작한다. 반면에 저격총은 1MOA이하의 정확성을 요구하고 있다. 1MOA라고 하면 보통 100야드에서 1인치 내에 탄환이 맞는 것으로, 센티로 환산하면 100m에서 2.9cm에 해당한다.

저격총이 군이나 경찰의 소형무기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10배율 급의 망원 조준경을 장착한다는 것이다. 이 망원 조준경은 소총이나 경기관총의 광학 조준장치와 크게 차이가 난다. 망원 조준경은 목표물을 확대해 보여주기 때문에 보다 정확히 조준할 수 있어 정확도가 높아진다.

저격수는 타격 지휘부, 연락요원과 함께 은폐된 단위 목표물을 파격하는 중요한 전술 수행 방법 중 하나다. 망원경 조준경과 센서, 탄환, 탄도계산기가 장착 등 장착된 부품에 따라 저격총의 위력이 달라진다. 2km가 넘는 거리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고, 단 한 발로 목표물을 제거해 ‘원샷원킬’로 불린다.

가장 최신형 ‘TAC-50C’ 저격총. 사진 제공=McMillan Firearms


저격총을 가장 많이 살펴볼 수 있는 영화는 2015년에 상영한 ‘아메리칸 스나이퍼’다. 이 영화는 미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의 전설적인 저격수인 ‘크리스 카일’의 회고록에 기반해 제작한 영화로 현존하는 강력한 저격소총이 다수 등장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5km의 세계 최장 저격기록을 세운 맥밀란 TAC-50(50구경) 저격 소총이다.

캐나다군의 베테랑 저격수 출신으로 ‘왈리(Wali)’라는 가명으로만 알려졌다. 이 40세 저격수는 캐나다 왕립 특수부대 출신으로 2017년 6월 3450m나 떨어진 곳에서 저격총인 ‘Tac-50’를 사용해 이슬람국가 테러리스트를 총으로 사살한 것으로 유명해졌다. 영국군 저격병 크레이그 해리슨이 2009년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세운 기록(2745m)을 깬 세계 신기록이다.

TAC-50은 .50구경의 12.7 x 99 mm NATO 탄을 사용하는 저격소총이다. 기본적으로는 볼트액션 소총인데, 맥밀란에서는 이를 'G31 쇼트액션'이라는 명칭으로 부른다. G31 쇼트액션 기구는 4140 크롬몰리 38-40Rc 강을 통째로 깎아 만들었다. G31 쇼트액션의 특징은 리코일 러그가 노리쇠 뭉치에 통합돼 있다는 점이다. 리코일 러그(Recoil Lug)란 사격시 반동을 개머리판으로 전해주는 부분으로 통상 총열이나 노리쇠 가이드의 아랫부분에 장착된다. G31은 .50 구경탄의 엄청난 반동을 약실만으로 받아낼 수 있도록 리코일 러그를 통합해, 프리플로팅 총열이 가능하도록 했다.

총열이 총몸에 물리지 않는 프리플로팅 배럴 방식을 채용하여 정밀한 저격이 가능함은 물론이고 총열이 좀 더 빨리 냉각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방아쇠는 당김무게가 3파운드에 불과하여 민감한 움직임에도 명중율이 좌우될 수 밖에 없는 장거리 사격에 적절하다. 정밀한 총열과 민감한 격발기구 덕분에 정확성은 0.5 MOA 이하를 자랑한다. 탄창은 5발 들이 박스형 탄창으로, 탄창 가격만 390달러에 달한다.

애큐러시 인터내셔널 ‘AS50’. 사진=위키피디아 캡처


AS50 스나이퍼 라이플은 장거리 사격을 위해 설계된 매우 정확하고 치명적인 화기다. 분당 최대 5발을 발사할 수 있고, 가장 두꺼운 갑옷도 관통할 수 있다. 원거리에서 적 인원과 장비를 제거하는데 이상적이다. 정확도와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전 세계 군 저격수와 특수부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선택지로 꼽힌다.

볼트액션 저격소총계의 명품인 AW를 제작한 영국 애큐러시 인터내셔널(Accuracy International)사에서 네이비 씰의 요구에 따라 만든 반자동 대물 저격총이다. 2007년부터 설계 및 생산이 시작됐다. 자국인 영국 군인들도 선택하고 있어 별도의 저격총도 개발됐다. .50 BMG 탄환을 사용하며, 가스 직동식이다. 탄창은 기존 AW50의 그것을 그대로 사용해 1.5MOA(100야드에서 1인치 내에 탄환이 맞는 것)정도의 정밀도를 가지고 있다.

가스 직동식 작동구조의 장점답게 대물 저격소총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정밀도를 자랑한다. 총구의 경우 바렛 M82처럼 자체 소염기가 장착돼 동일한 탄약을 사용하는 볼트액션인 AW50보다도 반동이 낮다. 하지만 총열이 후퇴하고 소염기까지 장착된 M82보다는 확실히 강한 편으로, 숙련된 사수들이 사용하면 꽤 괜찮은 실전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접을 수 있어서 이동성, 소형성이 뛰어나다. 중국에서 M99라는 이름으로 카피 모델을 생산할 정도다. 이라크 내전과 시리아 내전에 사용되면서 이름을 크게 알렸다. 무게는 14.1Kg이며, 사정 거리는 약 1800m에 달한다.

샤이텍 ‘M200’ 인터벤션. 사진=위키피디아 캡처


미국의 샤이엔 택티컬 사(Cheyenne Tactical LLC.)에서 1996년에 개발한 저격총인 제식 명칭인 M200은 CheyTac M200 Intervention이라고 불린다. 과거 밀리터리 및 FPS 게임을 통해 잘못된 발음이 퍼지는 바람에 한국어 화자들 사이에서 이 총기를 '체이탁'이라 읽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Cheyenne Tactical(샤이엔 택티컬)을 줄여서 ‘Chey-Tac’이기 때문에 ‘샤이택’이라고 부르는 게 맞는 표현이다.

1996년 미 육군의 신형 대물 저격총 사업(CFSR)에 제출된 EDM 사의 윈드러너(Windrunner) M96의 .408 샤이택 탄약 호환 파생형인 모델 XM 시리즈 408 샤이택 기종의 판권을 획득한 샤이엔 택티컬 사가 해당 기종의 명칭을 M100으로 변경해 정식 생산을 개시했다.

일반 저격총보다 대구경 탄약을 사용하지만 비슷한 급수의 대물 저격총과는 달리 처음부터 다른 저격수를 제압하기 위한 LRRS(Long Range Rifle System)로 만들어졌다는 게 특징이다.

통상 대물 저격총이 대구경 탄약을 이용해 강한 위력으로 각종 장비 등을 파괴하고, 장거리에서 사람을 저격하는 용도로 쓰이는 개념이라 저격 전용으로 만들어진 탄약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장거리 명중률에 한계가 있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규 탄약을 개발했다. 전용 탄약인 .408 CheyTac은 .338 라푸아 매그넘과 .50 BMG의 중간급 크기로, 탄두 질량만 20g에 총탄의 에너지가 1만1000 J를 넘는다. 저격용으로 만든 탄답게 탄속 저하가 일반적인 탄보다 훨씬 적어 700 m 밖에서는 .50 BMG보다 더욱 강력하다.

정밀도 역시 세계 최고 수준으로 0.2~0.4MOA라는 명중률을 자랑한다. 공식적으로 2.1 km 약간 넘는 거리에서 42 cm 반경의 표적 안에 3발을 박아넣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제작사에선 유럽 최고의 정밀한 저격총이라 주장하는데, 비싼 가격과 비싼 전용탄 탓에 실제 큰 인기는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탈리아의 특수부대와 폴란드 육군 특수부대, 터키군 특수부대, 영국군 특수부대인 SAS, 요르단군 제61 정찰연대에서 채용하고 있다.

2017년 5월에는 이라크 모술에서 SAS 스나이퍼가 SVD로 영국군을 저격하던 IS 저격수를 2400 m 밖에서 역저격해 사살한 것으로 유명하다. ‘저격수 잡는 저격총’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Barrett ‘M82A1’ 최신형 저격총. 사진=위키피디아 캡처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저격총 ‘Barrett M82’는 1982년에 미국의 'Barrett FireArms'에서 개발한 총기로 20mm 급 저격총을 제외하면 가장 강력한 저격총 중 하나로 꼽힌다. 설계자인 로니 바렛은 원래 총기제작에 지식이 전무한 전문 사진작가였다. 베트남 전쟁에서 M2 브라우닝 중기관총으로 세계 최장 거리 저격 기록을 세운 것으로 유명한 어떤 저격수에 감명을 받아 자기 집 창고에서 틈틈이 개발해 낸 것이 M82로 알려져있다.

대구경탄을 사용해 긴 사정거리와 강력한 위력으로 장갑이 얇은 차량과 항공기, 불발탄, IED, 엄폐물에 숨어있는 적들을 무력화 하는데 사용한다. 실전 상황에서 콘크리트 블럭을 뚫고 뒤의 적을 사살하거나 1킬로미터 넘는 거리에서도 확실한 사살을 보장하고, 차량의 엔진블럭을 격파하는 등 보장된 위력을 자랑한다.

1987년에는 개량형인 ‘M82A2’가 선보였는데, 개량 보다는 불펍식으로 개조한 것이다. 마치 맨패즈나 대전차 로켓처럼 어깨 위에 얹어 발사하는 식으로 바꿔 놓었다. 양각대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보조 손잡이가 달리고 개머리판의 형상도 어깨 위에 얹어서 쏠 수 있도록 개선됐다.

M82A1은 피카티니 레일을 장착하는 등의 개조를 거쳐 아직도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최신 개량형으로는 미 육군의 ‘M107 LRSR’와 미 해병대의 ‘M82A3 SASR’ 등이 있다. 이 두 저격총은 거의 대동소이한 모델로, 총열을 줄인 M107CQ 모델도 있다. 독일에서도 H&K에서 라이선스 생산해, G82(Gewehr의 머릿글자)로 사용한다.

다만 탄을 발사할 때 총열이 후퇴하도록 해 반동을 흡수하지만, 이 경우에는 명중률이 저하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반적인 저격총보다 엄청나게 무서운 반동을 보여주며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을 경우, 사람이 통째로 뒤로 밀리거나 크게 다칠 위험이 있다. 미국 영화 ‘약탈자’와 ‘람보4’에 나온다.

‘L115A3’(AWM) 저격총. 사진=위키피디아 캡처


1997년 영국에서 만들어진 AWM은 L115A3 또는 ‘아크틱 워페어 매그넘’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2009년 11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대원을 사살한 영국군 저격병이 L115A3 저격소총으로 2475m 거리의 표적을 맞추며 최장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2017년 5월 이라크에 파병된 캐나다군 저격병이 3450m 거리에서 극단주의 무단단체 IS의 표적을 명중시키기 전까지 8년 동안 이어졌다.

배틀그라운드에서 보급품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AWM은 유효 사거리가 1000m에 달한다.300 매그넘 탄을 쓰는 특징이다. 3레벨 헬멧을 착용해도 148 이상 대미지를 발휘해 한 방에 즉사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조준경이 장착돼 있지 않고 보급품에서도 일정 확률로만 얻을 수 있어 획득하기 까다롭다는 평가다. 총기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300 매그넘 탄 역시 보급에서만 얻을 수 있고, 20발이 전부라 아쉬움이 있지만 스나이퍼의 손맛을 제대로 구현해 인기가 많은 저격소총이다.

아크틱 워페어 매그넘은 7.62mm(.300 윈체스터 매그넘) 또는 장거리 대인저격용 8.58mm(.338 라푸아 매그넘) 탄을 장전이 가능하다. 비슷한 모델인 AWP는 경찰 및 대테러부대용으로 7.62(.308 윈체스터) 또는 .243 윈체스터 탄을 사용하고 배럴 길이가 610mm으로 짧다. 무게 6.8kg로 장탄수는 5발에 탄속은 936m/s에 달한다. 특히 1마일 밖에서도 저격이 가능하며 명중도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가장 파워풀한 총’으로 각광받고 있다.

AWM은 섭씨 -40℃(화씨 -104F)의 날씨에서도 사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손잡이와 폴리머로 된 개머리판은 일체형어다. 기본적으로 류폴드사의 마크4 정적 4배율 망원 조준경 또는 슈미트&벤더사의 가변 3~12배율 망원 조준경을 사용한다. 다른 망원 조준경으로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대한민국에서는 해군 특수전전단과 경찰특공대, 제707특수임무단에서 AWSM모델을 채용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격용 소총인 K14를 거치한 모습. 사진 제공=육군


저격용 소총인 K14와 부속품을 하드케이스에 넣어둔 모습. 사진 제공=육군


한국 군에도 해외 주요 저격용 소총과 비교했을 때 전혀 손색이 없는 성능과 명중률을 자랑하는 K14 소총이 있다. 초보 사수도 하루만에 명사수로 만들어 준다는 저격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군 소화기를 개발·생산하는 S&T모티브사 제품이다. 한국 군은 일부 특수 작전부대만 저격용 소총을 수입해 사용했는데, 저격임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2010년대부터 수입 저격용 소총들의 노후화 문제로 국산 저격용 소총의 개발이 시작됐다. 2012년 개발이 완료된 이후 2013년 말에 전력화가 됐다.

K14 소총은 전장 1150mm, 무게는 조준경과 탄창을 포함해 7Kg이다. 유효사거리(살상능력이 유지된 사거리)는 800m로 정확도는 1.0MOA 수준이다. 1.0MOA는 100 야드(91.4m) 거리에서 여러번 사격했을 때 표적지의 탄착군이 1인치(2.54cm) 안에 형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3~12배율의 주간 조준경과 4배율 야간 조준경을 장착하고 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특수탄약을 사용한다. 2017년에는 수입에 의존하던 주간 조준경과 탄약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100% 국산화를 달성했다.

장착된 관측경은 약 1.5~2.5㎞ 밖에 있는 사람을 식별 가능한 성능을 갖췄다. 야간에는 물체의 열을 이용하는 열상 카메라를 통해 약 0.5~1.5㎞ 거리에 있는 사람을 인지한다. 안개가 낀 상황에서도 열상 관측이 가능하다. 관측경의 열상 카메라는 미광증폭식(달빛, 별빛, 또는 미세한 광선을 흡수·증폭해 영상을 밝게 보이게 하는 방식) 야간조준경보다 은폐된 표적을 신속하게 탐지할 수 있다.

고정밀 레이저를 이용한 거리측정기는 2~4㎞ 떨어진 표적의 거리를 측정한다. 관측경 렌즈에 편광필터가 적용돼 유리창이나 물체의 표면에서 반사되는 빛을 차단한다. 관측경 렌즈가 빛에 반사되지 않아 저격수와 관측수가 적에 발각될 가능성이 낮아졌다.

7.62mm 탄환을 사용하며 사격시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반동을 최소화 하는 수동노리쇠 장전(볼트액션) 방식을 채택했다. 총열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내마모·내열성을 강화한 특수강을 사용하고, 반동을 흡수하는 내충격성 설계를 통해 전반적 성능 향상에 세심한 공을 기울였다. 특히 국산화 100%를 달성하며 K14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국군 소화기의 ‘화룡점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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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려고 나왔습니다. 추호도 의심하지 말아 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은 여러 차례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아 이재명 의원과 가까운 데다 당권 경쟁자인 다른 ‘97그룹(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과 달리 이 의원과 각을 세우지 않다 보니 ‘이재명 페이스메이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그게 가능하냐”고 일축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박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176석을 얻은 게 큰 성공이자 위기의 시작이었다”며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했는데 결국 못해 대선과 지선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책임’이 아니라 176명(현재 169명) 의원의 2년간의 활동과 문재인 정부 5년부터 각성해야 민주당을 재건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그는 “우리가 왜 일을 못했는지 점검하고 제대로 반성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을 반대하는 분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게 이 본질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개개인의 평가는 제외하고 편하고 안일한 방식의 평
박용진 "당대표 내가 되면 보수층도 민주당 지지자된다"[전문]
“박용진이 만들어갈 민주당은 사회 연대 정당입니다. 선진국 대한민국에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은 여러 차례 민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의원은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이재명 의원과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단숨에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박 의원은 붕괴된 중산층을 회복하는데 민주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중산층으로 가는 사다리가 무너진 청년, 내집마련의 꿈을 잃어버린 서민들에게 기회와 사회보장제도를 제공하는 정당으로 탈바꿈시겠다”면서 “현재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220만 플랫폼노동자들에게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자신이 당 대표가 되는 것만큼 민주당에서 상징적인 사건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정치를 하는 이유는 선거에서 승리해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서다”면서 “박용진이 민주당에서 선택받는다면 민주당을 떠난 중도층과 보수층이 다시 지지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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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권을 포기하겠다. 권한을 내려놓고 계파갈등을 끊어 내겠다.” 더불어민주당 8·28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강병원 의원은 여러차례 “지도자”라는 말을 강조했다. 그는 “계파가 격하게 대립하는 원인이 공천권이라면 그걸 바꿔야 지도자”라고 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강 의원은 “위기의 순간, 결단의 순간 지도자의 역할은 발휘돼야 한다”며 “낡음과 낡음의 대결이 아닌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당 대표 공천권을 내려놓고 공천시스템을 정교하게 고도화시켜 당의 분열의 씨앗을 제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스스로를 ‘다윗’이라고 칭했다. 실제 강 의원은 정치 신인 시절 당시 3선에 도전하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선에 맞붙어 신승했고, 본선에서는 이명박 정부 실력자였던 5선 이재오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학창시절 서울대 총학생회장도 운동권 진영논리를 벗어던지고 진영통합의 길을 내세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승리를 한 바 있다. ‘골리앗’을 이긴 다윗의 비결은 ‘생활정치’라고 단언했다. 강 의원은 “이념이 아닌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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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보던 얼굴로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당권주자 중 유일한 비수도권 의원이다. 민주당이 전국정당을 표방하려면 (본선 후보) 3인 중 한 명은 (비수도권에서) 들어가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 중 유일하게 지역구가 비수도권(충남 아산을)인 강훈식 의원은 13일 서울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본인을 ‘숨은 진주’로 표현했다. 직전 대선후보와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경쟁자들에게 가려지며 지지율 고전을 겪고 있지만 ‘뻔하지 않은’ 인물이 최종 당 대표 후보로 결정되는 것만으로도 민주당 변화의 바람을 상징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의원은 “인지도가 가장 낮은 제가 당대표 후보가 되면 새로운 파격 구도가 형성된다”며 “나이(1973년생)도 가장 어리다. 국민들 눈에는 신선하게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단일화도 컷오프 이후 얘기될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본인의 경쟁력을 ‘쓸모 있음’으로 표현했다. 이해찬 당 대표 시절에는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대변인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의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쓸모 있는’ 역할을 맡아
[보선핫플]이재명 “큰 유능한 일꾼 필요…‘더’크게 써달라”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계양은 선거 초반만 해도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도적인 인지도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손쉬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갈수록 선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차이나던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한 주 만에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은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이 후보 캠프는 압도적인 지역공약과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목표다. 24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이 후보는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등 지역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계양을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는 이 후보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개발이익 계양구 재투자 등을 약속하며 “계양에는 큰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 실력과 성과를 입증한 제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접전양상인 윤 후보와의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큰 물길을 보는 전화면접조사와 표면의 파도같은 변동성을 보는 자동응답(ARS)조사의 차이로 본다”며 “대통령 취임컨벤션 효과와 한미정상회담으로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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