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한동훈 리더십 시험대?…'연임' 이재명도 시험대"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인터뷰

"'채상병 특검법' 韓대표 제안이 공정해"

언론인 출신…대표적 친한계 스피커

"국힘 정체에 새 리더십과 변화 필요"

與초대 '원외 대표'…"'중수청' 확장"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한동훈 대표도 ‘정치 초보’로 앞으로 1년 동안 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다면 본인의 정치적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벌써 두 번째 당대표인데 본인의 능력을 입증해야죠. 이 대표 역시 만만치 않은 시험대에 오르는 거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난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리더십’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 대표가 7·23 전당대회에서 당원과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당선됐지만 원외 대표라는 한계 속에서 ‘채상병 특검법’ 같은 현안 해결에 어려움을 겪을 거라는 우려가 지속되자 이를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한동훈 체제'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대표적 친한계 인사다. 언론인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2021년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선 캠프에 합류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한 대표가 올 초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무할때 조직부총장을 맡으면서 연을 맺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너무 정체돼 있다” 면서 “이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걸 강력하게 느꼈는데 한 대표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을 반대했다고 알려지기 전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비판하는 등 친한계에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평생 언론에 있었던 만큼 국민들께 당의 입장이나 지향점을 제대로 전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며 “여론전에서 우리 당이 민주당보다 상당 부분 뒤처진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와 무관하게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두고 당내 설득과 민주당의 공세를 방어하는 것이 동시에 과제가 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공수처 수사 결과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민주당은 한 대표가 제안한 ‘제보 공작 의혹’도 포함할테니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제안한 대법원장 추천을 통한 특검법이 당내 의원들에게 거부감 내지는 주저함을 불러일으키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민주당이 독소 조항을 제거해 특검법을 추진하거나, 한 대표의 특검 법안만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총선에서 고양병에 출마했던 김 최고위원은 지난 6월 국민의힘 초대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이번에 선출된 최고위원들이 영남 출신이 많다. 사실상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이 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거의 ‘폭망’했지만 한 대표가 말했듯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을 사로잡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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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쿨하고 힙’한 민주당… ‘쓸모’는 기본”[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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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핫플]이재명 “큰 유능한 일꾼 필요…‘더’크게 써달라”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계양은 선거 초반만 해도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도적인 인지도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손쉬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갈수록 선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차이나던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한 주 만에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은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이 후보 캠프는 압도적인 지역공약과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목표다. 24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이 후보는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등 지역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계양을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는 이 후보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개발이익 계양구 재투자 등을 약속하며 “계양에는 큰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 실력과 성과를 입증한 제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접전양상인 윤 후보와의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큰 물길을 보는 전화면접조사와 표면의 파도같은 변동성을 보는 자동응답(ARS)조사의 차이로 본다”며 “대통령 취임컨벤션 효과와 한미정상회담으로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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