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반납한 조국…전남·부산 오가며 10·16 재보선 ‘사활’

전남 곡성 시작으로 영광·부산 금정 돌며

선거 운동 적극 지원…호남 ‘월세살이’ 본격화

19일 영광 현장 최고위·25일 곡성 탄추위 개최

“조국혁신당 승리가 尹정권에 가장 아픈 일격”

민주당에 “독점보다 경쟁이 더 좋은 구도” 신경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을 찾아 故 최동원 선수 동상에 헌화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조국혁신당


조국(오른쪽)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10·16 재보궐선거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박웅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토란 수확을 돕고 있다. 사진제공=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비롯한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5박 6일의 추석 연휴를 반납한 채 선거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과 부산을 오가며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조국혁신당은 호남 ‘월세살이’를 시작한 조 대표를 중심으로 내달 선거 전까지 모든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지난 13일 곡성 기차마을 전통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박웅두 곡성군수 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다음날인 14일에는 영광군수에 출마한 장현 후보와 물무산행복숲 황토길을 걸으며 영광 군민들과 소통했다.

추석 당일인 17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부산 금정구 일대 및 사직야구장을 찾아 거리 인사에 나섰다. 과거부터 롯데자이언츠 팬임을 밝혀왔던 조 대표는 이날 부산 사직야구장을 찾아 고(故) 최동원 선수 동상에 헌화했다. 18일 밤에는 전남 영광으로 이동해 19일 오전 현장 최고위원회를 진행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10·16 재보궐선거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박웅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전남 곡성군에 있는 이발소에서 머리를 다듬고 있다. 사진제공=조국혁신당


조국(오른쪽) 조국혁신당 대표와 류제성(왼쪽)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조국혁신당


조국혁신당은 일찌감치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참전을 공식화했다.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4곳(인천 강화군수·부산 금정구청장·전남 곡성군수·영광군수) 중 강화를 제외하고 3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조 대표와 일부 의원들은 후보들의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호남 지역에 월세방을 계약하고 이곳에서 머물면서 서울을 오갈 예정이다. 조 대표는 지난 13일 곡성 전통시장에서 이불과 베개를 직접 구입하며 “조국혁신당이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윤석열 정권에 가장 아픈 일격이 될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통 텃밭인 호남에서 승부수를 띄운 조국혁신당은 “수준 높은 경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당이 호남 지역인 전남 영광·곡성에 후보를 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권리이자 유권자에 대한 마땅한 도리”라며 “유권자들에겐 독점보다 경쟁이 더 좋은 정치 구도라는 게 너무 명확하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부산 금정과 전남 영광에서 현장 최고위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5일에는 곡성에서 ‘3년은 너무길다 특별위원회(탄핵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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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코로나19 재확산까지 덮쳤는데 국회는 개점 휴업상태다. 부끄러웠다”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국회 개점휴업 방지법’을 발의했다. 이른바 ‘0.5선’ 국회의원이 보기에도 여야가 두 달 가까이 원구성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상태가 “안타까웠다.” 복합위기가 몰려오는 상황에서 국회 상임위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개점 휴업 상태를 끊어내야 ‘일’을 할 수 있겠다 싶어 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관련법에 4년마다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국회의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회 전반기 의장·부의장·상임위원의 임기 만료 이후 후반기 원구성이 될 때까지 임기를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김 의원은 “세비로 세금을 축 낸다 부정적인 인식이 더 강해지는 상황”이라며 “4년 후, 8년 후 국회 공백상태가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당장 법적용은 못하지만 4년 후에는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스스로 ‘0.5선’이라고 여러차례 자세를 낮췄지만 일을 하겠다는 의지는 어느 의원들보다 넘쳤다. 로펌에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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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려고 나왔습니다. 추호도 의심하지 말아 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은 여러 차례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아 이재명 의원과 가까운 데다 당권 경쟁자인 다른 ‘97그룹(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과 달리 이 의원과 각을 세우지 않다 보니 ‘이재명 페이스메이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그게 가능하냐”고 일축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박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176석을 얻은 게 큰 성공이자 위기의 시작이었다”며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했는데 결국 못해 대선과 지선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책임’이 아니라 176명(현재 169명) 의원의 2년간의 활동과 문재인 정부 5년부터 각성해야 민주당을 재건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그는 “우리가 왜 일을 못했는지 점검하고 제대로 반성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을 반대하는 분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게 이 본질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개개인의 평가는 제외하고 편하고 안일한 방식의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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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쿨하고 힙’한 민주당… ‘쓸모’는 기본”[전문]
“늘 보던 얼굴로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당권주자 중 유일한 비수도권 의원이다. 민주당이 전국정당을 표방하려면 (본선 후보) 3인 중 한 명은 (비수도권에서) 들어가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 중 유일하게 지역구가 비수도권(충남 아산을)인 강훈식 의원은 13일 서울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본인을 ‘숨은 진주’로 표현했다. 직전 대선후보와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경쟁자들에게 가려지며 지지율 고전을 겪고 있지만 ‘뻔하지 않은’ 인물이 최종 당 대표 후보로 결정되는 것만으로도 민주당 변화의 바람을 상징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의원은 “인지도가 가장 낮은 제가 당대표 후보가 되면 새로운 파격 구도가 형성된다”며 “나이(1973년생)도 가장 어리다. 국민들 눈에는 신선하게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단일화도 컷오프 이후 얘기될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본인의 경쟁력을 ‘쓸모 있음’으로 표현했다. 이해찬 당 대표 시절에는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대변인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의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쓸모 있는’ 역할을 맡아
[보선핫플]이재명 “큰 유능한 일꾼 필요…‘더’크게 써달라”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계양은 선거 초반만 해도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도적인 인지도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손쉬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갈수록 선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차이나던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한 주 만에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은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이 후보 캠프는 압도적인 지역공약과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목표다. 24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이 후보는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등 지역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계양을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는 이 후보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개발이익 계양구 재투자 등을 약속하며 “계양에는 큰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 실력과 성과를 입증한 제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접전양상인 윤 후보와의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큰 물길을 보는 전화면접조사와 표면의 파도같은 변동성을 보는 자동응답(ARS)조사의 차이로 본다”며 “대통령 취임컨벤션 효과와 한미정상회담으로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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