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 서울 상공 뜨자 北 “상응 행동 취할 것” 위협

北유엔대사 “핵보유 두고 그 누구와도 흥정하지 않을 것”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서울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국군의 날 행사에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가 전개된 데 대해 북한은 “미국의 허세성 무력시위 놀음”이라고 비난하며 “철저히 상응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미국 전략폭격기 B-1B의 한국 전개가 “조선 반도 지역에서 전략적 열세에 빠져든 저들의 군사적 체면을 조금이나마 유지하고 만성적인 핵 공포증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치고 있는 하수인의 허탈감을 달래기 위한 환각제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은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김 부상은 올 6월 B-1B의 한반도 전개와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루스벨트함의 부산 입항 사실을 언급하며 “미 전략자산들의 빈번한 출몰 상황과 궤적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국가의 안전 환경을 철저히 수호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본토 타격 능력도 거론하는 등 힘을 통한 대응 원칙도 재확인했다. 김 부상은 “미 본토 안전에 중대한 우려감을 더해주는 새로운 방식들이 응당 출현해야 할 것”이라며 “폭력과 강권에 대한 맹신으로 들떠 있는 미국에 대해서는 철저히 힘의 입장에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군대의 불변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도 북한은 핵 보유를 자위권이라 주장하며 그 누구와도 흥정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제79차 유엔총회 일반 토의에서 “우리(북한)는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인 우리의 자위권을 놓고 뒤돌아보기도 아득한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전체 조선 인민이 피어린 투쟁으로 이룩한 우리 국위를 놓고 그 누구와도 흥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어떤 비핵화 협상도 거부하고 ‘핵 보유국’이라는 지위를 유지할 것임을 확인했다.

김 대사는 이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을 염두에 둔 듯 “미국에서 그 누가 집권하든 우리는 일개 행정부가 아니라 미국이라는 국가적 실체 그 자체를 상대할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미국의 그 어떤 정권도 달라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상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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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쿨하고 힙’한 민주당… ‘쓸모’는 기본”[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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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핫플]이재명 “큰 유능한 일꾼 필요…‘더’크게 써달라”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계양은 선거 초반만 해도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도적인 인지도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손쉬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갈수록 선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차이나던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한 주 만에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은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이 후보 캠프는 압도적인 지역공약과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목표다. 24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이 후보는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등 지역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계양을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는 이 후보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개발이익 계양구 재투자 등을 약속하며 “계양에는 큰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 실력과 성과를 입증한 제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접전양상인 윤 후보와의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큰 물길을 보는 전화면접조사와 표면의 파도같은 변동성을 보는 자동응답(ARS)조사의 차이로 본다”며 “대통령 취임컨벤션 효과와 한미정상회담으로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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