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中企·소상공인 맞춤 지원 강화…추경 신속 집행"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차기 정부에

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도입 재차 요청

이상춘·서호권 대표 금탑산업훈장

이주호(앞줄 왼쪽 네 번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기문(〃세 번째) 중기중앙회장, 오영주(〃다섯 번째) 중기부 장관, 유상임(〃두 번째) 과기정통부 장관 등이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수출 성장세 둔화와 내수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 경감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기가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한 ‘2025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중기부를 중심으로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기와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경감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기업이 기술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36회를 맞은 중소기업인대회는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법정 ‘중소기업 주간’인 5월 셋째 주에 열리는 중소기업계 최대 행사다. 이번 대회는 ‘힘내라 중소기업,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렸다.

이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가 직면한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원팀’ 체제로 통상 협의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관세 피해와 수출입 리스크에 대해서도 대응하고 있다”며 “추경도 신속하게 집행해 민생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이 권한대행과 인식을 같이하며 차기 정부에 중소기업계의 숙원 과제 해결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최근 중기중앙회를 비롯한 13개 중소기업단체가 공동으로 대선 후보자에게 중소기업계 정책 제언을 전달했다”며 “3대 숙원 과제였던 납품대금연동제와 원활한 기업 승계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마지막 남은 과제인 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부여는 다음 정부에서 꼭 마무리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모범 중소기업인, 모범 근로자, 육성 공로자, 우수 단체에 금탑산업훈장 등 총 92점의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금탑산업훈장은 이상춘 에스씨엘 대표, 서호권 신도 대표가 수상했다. 이 대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 부품들의 국산화에 성공해 수입 대체에 기여하는 동시에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 대표 역시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 ‘냉간단조 공법’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개발(R&D)로 신기술 특허 11건을 취득하며 관련 부품을 국산화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이번 대회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중소기업 대표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이 한국 경제의 주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번 추경 편성을 통해 확보된 4조 8000억 원의 예산으로 수출 중기의 경영 애로 해소, 소상공인의 민생 회복, 업계의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대응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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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계양은 선거 초반만 해도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도적인 인지도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손쉬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갈수록 선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차이나던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한 주 만에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은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이 후보 캠프는 압도적인 지역공약과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목표다. 24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이 후보는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등 지역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계양을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는 이 후보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개발이익 계양구 재투자 등을 약속하며 “계양에는 큰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 실력과 성과를 입증한 제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접전양상인 윤 후보와의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큰 물길을 보는 전화면접조사와 표면의 파도같은 변동성을 보는 자동응답(ARS)조사의 차이로 본다”며 “대통령 취임컨벤션 효과와 한미정상회담으로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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