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 중 3자 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는 우리나라 외교부의 박윤주 1차관 외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등도 참석 예정이다.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성사되면 통상 및 안보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3국 외교장관은 지난 4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얼굴을 맞댄 바 있다.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중국 견제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왔다. 박 차관은 현재 인사청문회 절차가 진행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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