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캠프가 아니다, 실전이다…하드코어 캠퍼스 라이프 [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예 국군의 요람 '3軍 사관학교'

육사, 내년 정원의 20% 필기없이 선발

학업성적·인성·체력 다방면서 종합평가

해사, 순항훈련 등 학년별 실습 차별화

조함·기동·대잠전 등 해양전장 특화교육

공사, 하늘 넘어 우주로 작전 영역 확장

성무·해외항법 훈련 통해 대응능력 강화

육군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이 하계 군사훈련 중 소부대 전투 훈련에 임하며 전투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사진 제공=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전체 생도들이 전투 수영 훈련으로 바다 수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3학년 생도들이 공중 생환 훈련으로 강하 지점 착지 후 낙하산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 제공=공군사관학교


올해 1월 17일 육군사관학교 85기 예비사관생도들은 5주간 화랑 기초 훈련을 받았다. 입학식 후 정식 사관생도로 태어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 조교로 동참하는 예비생도들의 선배가 될 육사 3·4학년 화랑기초훈련파견생도는 매서운 눈으로 후배들을 지켜보고 혹독하게 훈련시키게 된다.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이 중간을 넘어가면 예비생도들의 말투와 동작에도 어느덧 군인다운 면모가 느껴지게 된다.

5주간의 모든 훈련을 무사히 마친 예비생도들은 2월 21일 입학식을 거쳐 민간인에서 사관생도로 신분이 바뀐다. 육사 85기 신분으로 미래 육군을 이끌 화랑의 후예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가입교’라고 불리는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은 육해공군 사관학교 모두 실시하고 있다.

전 세계 어느 나라든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군대를 조직한다. 이를 위해 육해공군별로 우수한 군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사관학교도 설립한다. 한국 역시 8·15 해방 직후 군 교육기관을 대거 설립했다. 여기서 배출된 장교들은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의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면서 대한민국 국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1955년 1월 제정된 사관학교설치법 제1조(사관학교의 설치) 1항은 ‘육군·해군·공군의 정규 장교가 될 사람에게 필요한 교육을 하기 위하여 육군·해군·공군에 각각 사관학교를 둔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육해공군 3군별로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공군사관학교를 설립했다.

사관학교 생도 선발은 1차 시험(국영수 필기시험)→2차 시험(신체검사, 체력 검정, 면접)→최종 선발(학교생활기록부 및 수능 성적 반영) 순으로 진행된다. 1차 시험은 육군사관학교·해군사관학교·공군사관학교가 공동으로 출제하고 동일한 날짜에 시험을 치른다. 사관학교 경쟁률은 최근 5년간 증가 추세로 2026학년 평균 경쟁률은 32대1을 기록했다. 공사 36.3대1(모집 235명·지원 8538명), 육사 31.5대1(330명·1만 395명), 해사 28.2대1(170명·4794명) 등의 순이다.

호국간성의 상징인 육해공군의 정예 장교를 육성하는 3군 사관학교 생도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육군사관학교는 1945년 12월 설립된 ‘군사영어학교’를 모체로 한다. 1946년 5월 ‘남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로 개교해 같은 해 6월 ‘조선경비사관학교’로 개칭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1948년 9월 육군사관학교로 바꿔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개교 이래 세 명의 대한민국 대통령을 배출했다.

흔히 육군사관학교를 ‘화랑대’로 부르는데 삼국통일의 초석이 된 신라 화랑의 기개와 정신을 이어받자는 취지다. 태릉에 위치하게 된 것은 국군의 모체인 국방경비대 제1연대가 1946년 창설된 국군의 발원지로 역사적 전통을 계승하는 상징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

육사 생도로 입학하게 되면 매일 오전 6시 기상해 아침점호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수업은 오전 8시부터 시작해 다양한 전공 및 교양과목 그리고 군사학 수업을 받는다. 이후 체육 수업, 자율 활동, 자습, 기타 자기 개발 등의 활동을 실시한 후 취침하는 일과를 보낸다.

주간 일정은 대부분 학위 교육을 받고, 수요일 오후에 문화체육 활동을 실시하고 야간에 자율적으로 종교 활동을 한다. 일반 4년제 대학교와 달리 금요일 오후에는 화랑 의식을 통해 1주일간의 생활을 반성하고 군사훈련을 한다. 주말에는 외출 및 외박을 실시해 휴식과 봉사 활동, 문화 활동 등을 보낸다.

학년별 교육 가치관도 정해져 있다. 1학년은 ‘도전과 탐구(올바른 자기 인식)’, 2학년은 ‘존중과 배려(대인 관계 리더십)’, 3학년은 ‘창의와 협력(팀 리더십)’, 4학년은 ‘지도와 책임(권한 위임 리더십)’이다. 특히 일반학 학위 과정 및 군사학 학위 과정을 이수해 졸업 시 학사 학위 2개를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전투 전문가로서 임무 수행에 필요한 소부대 전투 기술과 지휘 능력 배양, 기초적인 군사적 역량 등을 함양하기 위해 학년별로 군사훈련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1학년은 장병 기본 훈련, 전투 수영, 전투 체력, 2학년은 분대 전투, 독도법, 유격 훈련, 3학년은 소대 전투, 공수 훈련, 4학년은 KCTC 훈련, 도전형 군사훈련 등을 실시한다.

정관 육사 입학관리실장(대령)은 “육군사관학교는 국가와 국민에 충성하는 우수한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학업 성적, 인성, 체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생도를 선발한다”며 “앞으로는 전형의 다양성을 확대하고자 2026년도 입시에서는 정원 330명 중 20%인 66명을 필기시험 없이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군사관학교는 해군 및 해병대 장교를 양성한다. 3군 사관학교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1946년 1월 17일 ‘해군병학교’로 개교해 ‘조선해안경비대사관학교’ ‘해안경비대학’ 등의 개칭 과정을 거쳤다. 1948년 10월 25일 현 교사인 옥포만으로 증축 이전했다. 1949년 1월 15일 ‘해군사관학교’로 명칭이 변경됐다.

해사만의 특징은 학년별 차별화된 군사 실습이다. 해군·해병대 장교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1학년은 해군·해병대의 기본 작전이라 할 수 있는 상륙작전 실습을 통해 공수, 유격, 해상 돌격 등 강도 높은 실습 및 훈련으로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쌓는다. 2학년은 함정 근무 및 해양 체육, 구조 잠수 실습을 통해 함정에서 승조원들과 함께 생활하며 해군을 이해하고 해양 적응력을 강화한다.

3학년은 연안 실습을 통해 군함에 편승해 대한민국 동·서·남해를 항해하며 군사 전문 지식을 학습하고 실전성 강화 및 해양주권 수호 의식을 함양한다. 임관을 앞둔 4학년은 전체 생도가 순항 훈련을 통해 세계의 바다를 항해하며 장교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기른다.

1954년 해사 9기생부터 시작한 4개월에 걸친 ‘순항 훈련’은 해사의 자랑이다. 71년간 매년 실시되고 있는 순항 훈련의 누적 항해 거리는 약 215만 ㎞로 지구 둘레를 약 53바퀴 항해했다. 훈련 기간 중 전투 배치, 전술 기동, 방공 작전, 대잠전, 조함 실습, 기동 군수, 인명 구조 및 방문국 해군과의 연합·기회 훈련 등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초급장교로서 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한다.

매년 10~15개국을 순방한다. 순방국 주요 부대를 방문하고 전·사적지 견학 및 문화 탐방 등을 통해 국제적 안목도 키운다. 6·25전쟁 참전국을 찾아 참전 용사 보훈 활동 등 군사 외교의 임무도 수행하며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함정에 방산 홍보전시관을 설치해 K방산 수출도 지원한다.

선택 가능한 병과는 함정, 정보, 항공(회전익·고정익) 병과로 원하면 해병대 장교도 선택할 수 있다.

이창현 해사 평가관리실장(중령)은 “해군사관학교는 호국간성의 요람으로서 미래 해양 전장을 이끌어갈 주역을 육성하기 위해 전문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해양 수호의 핵심이 될 미래 인재를 확보하고 정예 해군·해병대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군사관학교는 공군이 육군 예하의 항공사령부였던 1949년 1월 14일 경기도 김포시 김포 기지에서 ‘육군항공사관학교’로 창설됐다. 같은 해 6월 10일 사관생도 1기가 입교했고 10월 1일에 공군이 독립하면서 교명을 지금의 ‘공군사관학교’로 변경했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에 공군사관학교 캠퍼스를 마련했다 1985년 12월 청주로 이전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1997년 입학한 49기 때 3군 사관학교 중 처음으로 여자 사관생도가 입학했다.

공사 생도는 매일 오전 6시 30분 아침점호로 일과를 시작한다. 정규 교과는 오전 8시 10분부터 시작해 10개 전공 및 교양과목, 군사학 수업을 받는다. 정규 교과 시간 이후에는 자기 주도적 역량 개발 시간을 갖고 문화체육 소양을 증진하거나 무도와 체력 단련 등의 심화 학습을 한다.

일반 대학교와 달리 목요일 오후에는 팔로어십·리더십 강화 및 체력 단련의 일환으로 무용구보를 뛴다. 무용구보는 중대별로 대형을 갖춰 단체로 군가도 부르는 운동이다. 금요일 오후에는 외박 및 외출 등 개인 휴식과 문화 활동을 이어간다.

공사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은 학년별로 5월 한 달간 진행되는 ‘성무 군사훈련’이다. 성무 군사훈련을 통해 공군 정예 장교로서 갖춰야 할 강인한 체력과 지상·해상·공중 생환 능력 함양 및 다양한 전장에 대한 이해와 대응 능력을 키운다.

1학년은 기초 군사훈련 숙지를 목표로 수중·지상 생환 훈련 및 패러글라이딩 훈련을 실시한다. 2학년은 전투 수행 및 생존성 향상을 목표로 해양 생환 훈련 및 유격 훈련을 받는다. 3학년은 전투 수행 능력 숙달 및 전투 지휘 능력 습득을 목표로 공중 생환 훈련을 한다. 4학년은 전투 지휘 능력 완비를 목표로 단계가 가장 높은 해외 항법 훈련, 초급장교 역량 강화 훈련을 진행한다.

해외 항법 훈련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를 타고 청주~하와이 구간(비행 거리 1만 5000㎞)을 3박 5일 일정으로 18시간 비행을 통해 공군 항공 작전 이해도를 증진하는 목적으로 매년 실시된다.

이길영 공사 평가관리실장(대령)은 “공군사관학교는 우주공군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이끌 핵심 인재 및 대한민국 리더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사 생도가 곧 공군의 미래라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미래 대한민국의 하늘과 우주를 책임질 주역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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