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지대도 출정…조국 ‘검찰개혁’, 새미래·개혁신당 ‘민생’

조국당, 부산·대구·대전·서울 돌며 표심 잡기

조국 “부산서 동남풍 일으켜 전국으로 올라갈것”

개혁신당 소방서·새미래 농수산물 시장 방문

이낙연, 5·18 민주 묘지 찾아 “대한민국 정상화”

녹색정의당,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고양서 출정식

조국(왼쪽)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비를 맞으며 지지자와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제3지대 정당들도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출정식을 열고 전국 곳곳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조국 대표의 고향인 부산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연 출정식에서 조 대표는 “1979년 부마 항쟁을 통해 10·26 사태가 일어났고 이후 서울의 봄, 5·18로 이어졌기에 부산은 우리나라의 정치적 민주화를 이끌었다”며 “부산에서 동남풍을 일으켜 전국으로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을 시작으로 조 대표는 대구·대전·서울에서 연달아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특히 선거운동 첫날부터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은 것은 이곳의 범민주·진보층을 결집하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조 대표는 대구의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며 최근 ‘대파 가격 논란’이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할인이 적용돼 (대파 가격이) 870원인지 몰랐으면 무지한 것이고 870원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면 대국민 사기를 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천하람(오른쪽)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새벽 서울 영등포소방서를 찾아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개혁신당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일터를 찾아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부각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0시에 맞춰 이주영·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가 영등포소방서를 찾아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천 위원장은 “소방, 경찰, 국군 장병들처럼 우리가 편하게 쉴 때 대한민국 안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분들을 최우선적으로 챙기고 위험 근무 수당이나 화재 진화 수당 등의 현실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일 첫날인 28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 제공=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대책위원장 등 새로운미래 선대위 지도부 역시 이날 0시 1분 가락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해 서민 경제를 살리는 ‘문제 해결의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대전으로 옮긴 지도부는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고(故) 채수근 상병 묘역, 소방공무원 묘역 등을 참배했다.

광주에서 별도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낙연 공동대표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18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오월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광주를 더 자랑스럽게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녹색정의당은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한 뒤 서울시청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 이후 5선에 도전하는 심상정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원내대표는 “고양시 균형발전을 위해 제가 지금까지 추진했던 사업을 제 손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녹색정의당ㅇ으의 김찬휘(왼쪽부터) 공동대표, 심상정 원내대표, 김준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 광장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총선 출정식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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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려고 나왔습니다. 추호도 의심하지 말아 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은 여러 차례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아 이재명 의원과 가까운 데다 당권 경쟁자인 다른 ‘97그룹(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과 달리 이 의원과 각을 세우지 않다 보니 ‘이재명 페이스메이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그게 가능하냐”고 일축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박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176석을 얻은 게 큰 성공이자 위기의 시작이었다”며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했는데 결국 못해 대선과 지선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책임’이 아니라 176명(현재 169명) 의원의 2년간의 활동과 문재인 정부 5년부터 각성해야 민주당을 재건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그는 “우리가 왜 일을 못했는지 점검하고 제대로 반성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을 반대하는 분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게 이 본질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개개인의 평가는 제외하고 편하고 안일한 방식의 평
박용진 "당대표 내가 되면 보수층도 민주당 지지자된다"[전문]
“박용진이 만들어갈 민주당은 사회 연대 정당입니다. 선진국 대한민국에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은 여러 차례 민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의원은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이재명 의원과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단숨에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박 의원은 붕괴된 중산층을 회복하는데 민주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중산층으로 가는 사다리가 무너진 청년, 내집마련의 꿈을 잃어버린 서민들에게 기회와 사회보장제도를 제공하는 정당으로 탈바꿈시겠다”면서 “현재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220만 플랫폼노동자들에게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자신이 당 대표가 되는 것만큼 민주당에서 상징적인 사건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정치를 하는 이유는 선거에서 승리해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서다”면서 “박용진이 민주당에서 선택받는다면 민주당을 떠난 중도층과 보수층이 다시 지지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병원 “97그룹 단일화는 절대다수 의원들의 간절한 소망”[전문]
“공천권을 포기하겠다. 권한을 내려놓고 계파갈등을 끊어 내겠다.” 더불어민주당 8·28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강병원 의원은 여러차례 “지도자”라는 말을 강조했다. 그는 “계파가 격하게 대립하는 원인이 공천권이라면 그걸 바꿔야 지도자”라고 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강 의원은 “위기의 순간, 결단의 순간 지도자의 역할은 발휘돼야 한다”며 “낡음과 낡음의 대결이 아닌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당 대표 공천권을 내려놓고 공천시스템을 정교하게 고도화시켜 당의 분열의 씨앗을 제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스스로를 ‘다윗’이라고 칭했다. 실제 강 의원은 정치 신인 시절 당시 3선에 도전하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선에 맞붙어 신승했고, 본선에서는 이명박 정부 실력자였던 5선 이재오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학창시절 서울대 총학생회장도 운동권 진영논리를 벗어던지고 진영통합의 길을 내세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승리를 한 바 있다. ‘골리앗’을 이긴 다윗의 비결은 ‘생활정치’라고 단언했다. 강 의원은 “이념이 아닌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강훈식 “‘쿨하고 힙’한 민주당… ‘쓸모’는 기본”[전문]
“늘 보던 얼굴로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당권주자 중 유일한 비수도권 의원이다. 민주당이 전국정당을 표방하려면 (본선 후보) 3인 중 한 명은 (비수도권에서) 들어가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 중 유일하게 지역구가 비수도권(충남 아산을)인 강훈식 의원은 13일 서울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본인을 ‘숨은 진주’로 표현했다. 직전 대선후보와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경쟁자들에게 가려지며 지지율 고전을 겪고 있지만 ‘뻔하지 않은’ 인물이 최종 당 대표 후보로 결정되는 것만으로도 민주당 변화의 바람을 상징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의원은 “인지도가 가장 낮은 제가 당대표 후보가 되면 새로운 파격 구도가 형성된다”며 “나이(1973년생)도 가장 어리다. 국민들 눈에는 신선하게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단일화도 컷오프 이후 얘기될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본인의 경쟁력을 ‘쓸모 있음’으로 표현했다. 이해찬 당 대표 시절에는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대변인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의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쓸모 있는’ 역할을 맡아
[보선핫플]이재명 “큰 유능한 일꾼 필요…‘더’크게 써달라”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계양은 선거 초반만 해도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도적인 인지도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손쉬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갈수록 선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차이나던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한 주 만에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은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이 후보 캠프는 압도적인 지역공약과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목표다. 24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이 후보는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등 지역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계양을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는 이 후보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개발이익 계양구 재투자 등을 약속하며 “계양에는 큰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 실력과 성과를 입증한 제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접전양상인 윤 후보와의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큰 물길을 보는 전화면접조사와 표면의 파도같은 변동성을 보는 자동응답(ARS)조사의 차이로 본다”며 “대통령 취임컨벤션 효과와 한미정상회담으로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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