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취임 30개월 만에 최저치로 20%선도 뚫렸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것이 최대 악재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른 72%였다. 부정평가는 최고치였다.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10%대를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17%)를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경제/민생/물가(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소통미흡(7%) 순이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3%로 가장 많았다. 1주 일 전보다 6%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이어 의대정원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6%)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날인 10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개입 의혹 관련해 윤 대통령과 명태균 통화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그 반향은 차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갤럽 기준으로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 최저치는 이명박 대통령이 17%, 문재인 대통령이 29%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됐을 때 17%, 12월 직무 정지까지 평균 5%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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